카카오뱅크, 제2의 도약…26주 자유적금·모임통장 등 신상품 속속 등장

카카오뱅크, 제2의 도약…26주 자유적금·모임통장 등 신상품 속속 등장

기사승인 2018-12-04 04:00:00

인터넷전문은행 1호 카카오뱅크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신상품을 발표하면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일 오전 KDB생명타워 17층 서울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출시하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출시한 ‘모임통장 서비스’는 모임멤버들의 회비를 실시간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비 관리의 투명성이 보장된다.

이번 출시된 모임통장의 초대 가능인원은 50명이며, 모임멤버가 50명을 초과할 경우 나눠서 초대할 수 있다. 모임통장 1계좌 당 참여 가능한 모임멤버는 최대 100명이다. 모임멤버는 만 14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초대를 받은 모임멤버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초대 수락과 인증 절차를 거쳐 카카오뱅크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모임통장 회비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며 “초대 인원은 최대 100명이고, 모임통장 회비의 한도는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2월에 출시한 ‘전·월세 보증금대출’ 상품과 6월에 출시한 ‘26주 자유적금’ 상품이 폭발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은 10월 말 기준 대출잔액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5억원 이하, 비(非) 수도권 3억원 이하 전·월세 보증금에 대해 최대 80%(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또 ‘26주 자유적금’ 상품은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가운데 하나를 첫주 납입금액으로 지정하면 매주 그 금액만큼 증액해 26주간 적금을 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지난 6월 26일 출시한 이후 4개월 간 가입좌수가 약 50만좌, 가입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내년에 카카오뱅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소호대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앞서 출시했던 케이뱅크의 일반가계신용대출(구 소호K신용대출)과 비슷한 상품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과 손잡고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내년 중 출시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해외송금시 하루 혹 이틀 후에 수취인이 돈을 찾을 수 있었지만 출시 예정인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는 30분 내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웨스턴유니온 기업이 갖고 있는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가능 국가보다 훨씬 많은 국가에 송금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기업인 웨스턴유니온 55만개 가맹점을 통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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