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관광 특집=축제>

기사승인 2018-12-07 17: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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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보령시-

보령시는 지난 101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63회 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2018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돼 김동일 보령시장이 공식깃발과 인증패를 받았다.

머드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역할을 톡톡히 해낸 결과이다.

충청남도 최서단인 외연도와 황도까지의 바다를 포함하면 충청남도의 내륙 넓이에 버금가는 광활한 지역의 보령은 머드 축제 외에도 일년내내 다양한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관광과 문화·역사가 함께하는 축제의 도시이다.

막 시작되는 겨울, 대표적인 보령의 연간 축제를 정리해 본다.

 

겨울 축제

충남 보령시는 사계절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낭만의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겨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오는 20일부터 내년 217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보령스케이트 테마파크장을 운영한다.

시설 규모는 아이스링크 1500(30m×50m), 민속썰매장 450(30m×15m), 아이스튜브슬라이드 300(6.7m×45m), 400명까지 동시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장비 대여료는 아이스링크와 민속썰매장 2천원, 아이스튜브슬라이드는 3천원이다.

20일 오후 430분부터 시작되는 개장식에서는 싱크로나이즈 공연, 불꽃쇼, 대형 트리 점등식이 펼쳐진다.

성주면에 위치한 '보령무궁화수목원에서는은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수목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슬로프 72m, 9m의 규모의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20일부터 내년 210일까지 운영하며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튜브 눈썰매 대여료는 2천원이다.

 -대천겨울바다 사랑축제, 겨울철 서해안 최대 불꽃 축제-

겨울 낭만의 대천해수욕장에서 겨울철 서해안 최대의 불꽃 축제가 열린다.

 재단법인 보령축제관광재단은 서울과 부산, 포항 등 대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불꽃축제와 낭만적인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접목하여 크리스마스를 앞둔 1224일 오후 7시 겨울철 서해안 최대의 불꽃놀이 행사로 열린다.

연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로맨틱 투어는 1224일과 25, 12일에 걸쳐 운영되는데 올해는 참가 대상을 연인에서부부까지로 확대하는 리마인드 프로포즈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참가자에게는 숙박과 깜짝 프로포즈, 공연은 물론 스케이트, 스카이바이크 등 체험도 지원한다.

대천해수욕장 만남의 광장 등 머드테마거리에는빛의 로맨스라는 주제로 1222일부터 내년도 113일까지 일몰 후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15m 규모의 원산도 해저터널 테마로 LED해저터널, 장작불을 이용한 불화로거리, 조개구이골목 LED 아치 등도 설치하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행사 시작일인 1222일과 23일에는 주말을 맞아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야간경관조명시설이 설치된 머드테마거리 인근에 대형공연텐트 무대를 통해 겨울 분위기에 어울리는 로맨스 라이브 공연도 연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해 첫 개최한 낭만의 대천겨울바다와 함께하는 사랑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면서 올해는 더욱 내실있고 알찬 축제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국 최고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외 겨울철 별미를 맛 볼 수 있는 천북 굴 축제’(12월 말 개최 예정)도 다녀 올 만하다.

 봄 축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 도다리 축제

대한민국의 대표 봄철 수산물 축제인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는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보령시가 후원하고 있다. 보령의 대표 봄철 수산물인 주꾸미와 도다리를 통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행사 기간 중 관광객 노래자랑, 주꾸미 디스코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는 물론, 맨손고기 및 바지락 잡기 행사 등 체험행사로 어민 관광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리고 있다.

기간 중 평일에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과 무창포 가요제, 품바공연을 즐길 수 있고, 휴일에는 맨손고기잡기, 낚시 고기잡기, 주꾸미 디스코 경연대회, 향토가수 초청 및 관광객 노래자랑이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 축제로 각광 받고 있다.

주꾸미와 도다리는 봄이 시작되면서 잡히기 때문에 바다에서 나오는 봄의 전령사로 통하며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른한 봄철에 기력을 충만 시키는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올 봄에는 317일에서 48일까지 열렸다

-주산봄꽃 축제

주산 벚꽃 길은 보령댐 하류 웅천천에서 시작해 6km 구간의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벚꽃 터널을 이뤄 서해 최고의 벚꽃 길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해양성 기후로 수도권과 남부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개화하는 특성이 있다.

벚꽃 길 인근에는 시인과 문학인의 문학비를 읽으며 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시와 숲길 공원이 있어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에게 봄철 대표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고, 보령댐 하류지역에는 높이 90m, 넓이 10m 규모로 만들어진 인공폭포가 있어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웅장하고 시원한 물줄기도 감상할 수 있다.

주산면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주산봄꽃축제는 매년 4월 초~중순에 보령댐 물빛공원 및 주산 벚꽃길 일원에서 열린다.

- 수산물 대축제

대천항 일원에서 수산물 판로확대를 통한 어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리는 수산물 대축제는 멸치 무게 맞추기 체험, 대형 김밥만들기, 맨손 고기잡이 등 체험행사와 시민 및 관광객 노래자랑, 지역 예술인 초청 공연으로 진행되며, 회 무료시식회, 수산물 깜짝 경매, 수산물 10% 할인과 부대행사로 LED 부채 만들기, 캐리커쳐, 타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 414일에서 428일까지 열렸다.

- 대천조개구이 축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으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조성과 서해의 천연 갯벌에서 자란 신선한 어패류인 보령조개를 특화로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보령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는 대천조개구이 축제는 각종 조개잡기 게임과 음식 경매쇼, 마술쇼, 관광객 노래자랑으로 열린다. 올봄 축제는 428에서~57일까지 열렸다.

  여름 축제

-보령머드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는 보령머드축제는 아시아에서는 2009년 중국, 유럽에서는 2015~2016년 스페인, 남태평양에서는 2017년 뉴질랜드까지 진출하면서 한류 대표 & 글로벌축제로 안착됐다.

지난 713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21회 보령머드축제는 10일 간 외국인 298000명 등 모두 1831000명이 방문했으며, 머드체험존에는 39469명 이용해 입장수익은 47236만 원 인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는 기존 프로그램외에도 머드런, 해양어드벤처, 간편결재시스템머드페이도입 등 관광객과 호흡하는 콘텐츠 발굴로 지구촌 최대의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석대도 섬 사이 1.5km에 달하는‘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연결되는 바닷길이 펼쳐지는 자연현상으로, 달과 지구의 인력에 따른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발생되며, 가을겨울철에는 낮에, 여름철에는 주로 저녁에 나타난다.

특히 독살어업 및 맨손고기잡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 독살은 해안의 굴곡 부분에 돌담을 쌓아 썰물시 그 안의 물고기를 잡아온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자녀들 산 교육장으로 제격이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5km, 수심 1~2m, 백사장 폭 50m의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해수욕하기 좋고, 주변의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바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매년 8월 중순경 바닷길 시간에 맞춰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810에서 ~ 812일까지 열렸다.

 가을 축제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

행사 기간 무창포 항 및 해수욕장 일원에서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보는 것은 물론 갯벌 조개캐기, 맨손 고기잡기, 독살체험과 해변관광열차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품바공연, 무창포 낙조5경 즐기기 포토 콘테스트, 주말저녁에는 주부가요열창과 함께 푸짐한 선물을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대하전어 먹거리 장터가 상시 운영되고, 전통어업방식인 독살어업체험, 썰물 때는 석대도까지 1.5km 물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는 신비의 바닷길체험 및 바지락 잡기 체험도 가능하다. 맨손고기잡기체험(9000), 바지락 캐기체험(5000), 독살고기잡기체험(15000)은 물때에 따라 열리고, 해변관광열차는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을 전어는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을 대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해 놓기 때문에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맛이 가장 좋아 이 기간에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전어와 함께 가을진미로 통하는대하는 크기가 20~27cm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너와 웰빙 식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축제는 지난 915에서~107일까지 열렸다.

 

-청라 은행마을 축제

청라 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0여 그루를 포함해 모두 1000여 그루가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뤄 매년 최고의 가을여행지로 각광 받아오고 있다.

풍물단의 지신밟기와 윷놀이 대회, 은행알 찾아먹기, 각설이 및 축하공연, 떡메치기, 주민노래자랑으로 진행되며, 축제장 인근의 정촌유기농원에서 은행마을 토속품 전시 페이스페인팅 및 네일아트 투호 등 전통놀이체험 및 청라 벼루 체험 은행 밤 구워먹기와 행사장 둘레길에서는 허수아비 전시회, 은행마을에서는 트랙터 마차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은행마을의 매력 포인트는 신경섭 가옥으로, 고택 주변에는 수령 500여년과 100여년 된 은행나무가 있어 조선후기의 고풍스러운 가옥과 어우러진 풍경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은행마을 축제는 지난 1027에서1028일까지 열렸다.

-성주산 단풍축제 및 자연휴양림 걷기대회

성주산 단풍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성주산 단풍축제는 석탄산업 희생자 위령제, 농악대 농악놀이 민속경기와 성주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품마 및 곡예 예술단 공연으로 진행되며, 다음날에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산책로 및 임도에서 단풍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1코스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야외무대에서 구 야영장 구간(왕복 3km), 성인을 위한 2코스는 쉼터광장 구간(왕복 7km)로 시민 및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성주산은 예부터 성인·선인이 많이 살았다하여 성주산(聖住山)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팔모란(8곳의 명당)을 가지고 있는 서해의 맑은 정기가 서린 곳으로 형형색색의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행사는 지난 1027에서 28까지 양일간 열렸다.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

자랑스러운 지역의 생태 자원이자, 명산인 오서산을 널리 알리고, 등산을 통한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등산구간은 성연리 주차장부터 신암터, 북절터, 오서산 정상을 거쳐 돌아오는 약 8km이며, 정상의 억새 군락지에서는 해금 및 하모니카, 통기타 공연을 열어 음악과 어우러진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오서산은 충남의 3대 명산 중 하나이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던 곳으로 오서(烏棲)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강화도에서 목포까지 바다 근처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서해의 등대란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오서산 억새는 10월초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 경 최고 절정을 이루고, 11월초까지 능선을 따라 은빛 물결의 장관을 이루게 되는데, 매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등반대회는 지난 1027일 진행되었다.

-서각마을 예술축제

미친(美親) 서각마을 예술축제는 마을주민이체가 되어 마을 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해 주민화합 및 전통문화 계승을 통한 농촌의 공동체 복원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남포면 제석2리 서각체험학교를 중심으로 제석골 사물놀이, 은골마을 민요단, 밸리댄스, 난타, 에어로빅, 색소폰 연주, 제석골 마을 연극이 열린다.

특히, 서각예술제는 마을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년간에 걸쳐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통 서각예술 실습이 진행되면서 농촌의 문제점인 문화·여가생활 부재의 문제점을 해소해왔고, 지난 2016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역사랑 크라우드 펀딩대회 장려상, 행복한 공동체 발표한마당 우수공동체 수상, 주민자치박람회 우수기관 선정 등 농촌공동체 회복의 우수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 1026에서 27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쌈지돈 농촌체험 축제

아이와 부모가 농경 과정 체험을 통한 농경문화의 중요성을 확산하고, 주민들에게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를 통한 마을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모내기부터 벼 수확까지의 전 과정과 농촌 문화를 체험해봄으로써, 우리의 소중한 농경문화를 느껴보고, 농촌 특유의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함양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눙촌체험 역시 1026에서 1027일까지 열렸다.

<보령시 관광 특집=축제>

-보령 김축제

보령 김축제는 김 관련 산업의 다양한 전시, 체험을 통한 판로 확대와 우수성을 홍보하고, 관광객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통기타, 아코디언, 노래, 국악, 밴드, 아카펠라, 밸리댄스 등 지역의 공연 예술팀이 선보이는 지역프린지, 김 경매 이벤트와 김음식 시연회, 전국 아줌마 댄스 경연대회, 보령김밥말기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김축제는 112에서 4일까지 3일간 열렸다.

 보령=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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