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이 진단받은 '악성림프종'은 어떤 질병일까

기사승인 2018-12-12 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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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이 진단받은 '악성림프종'은 어떤 질병일까작가 허지웅이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아 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허지웅은 12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한다”며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됐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악성림프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악성림프종은 매해 약 5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 암 발생률 순위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림프종에는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이 있다. 이 중 비호지킨림프종을 ‘악성림프종’이라고 하는데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되어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여러 분류법이 있으나 면역표현형과 세포계열에 따른 WHO분류법을 사용한다.

발혈액세포의 하나인 림프구가 과다증식하며 종양을 만드는데 주로 림프구들이 모여 있는 림프절에서 발병하나 림프가 아닌 조직에도 흔히 발병한다. 또 림프절이나 실질장기를 침범하고 질병이 일정한 연결계통이 없이 일어나며, 다발성으로 나타난다.

호지킨림프종은 주로 머리나 목 부위의 림프절종대가 잘 나타나고, 이 림프절은 서서히 자라며 통증이 없고 단단하다. 반며, 비호지킨림프종은 말초 림프절 종대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명확한 발생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에서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등의 바이러스와 비정상 면역조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면역결핍에서 림프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 이식, 후천성면역결핍증, 선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합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면역결핍은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이다.

현재 특별히 권장하는 조기검진법은 없다. 전신적인 증상으로는 6개월 이상 38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야간 발한, 체중감소 등이 있으며 이를 B증상이라고 한다. 

진단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커진 림프절 종괴의 병리조직검사이다. 림프종은 세부분류아형이 많고 각 아형마다 치료 방법이 다른 경우가 많아 정확한 조직검사결과를 얻기 위해 반복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병리조직을 얻으면 기본적인 염색과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해 종류를 구분하고, 분자유전학적 검사로 진단한다. 골수검사, 복부 초음파 및 전산화단층촬영(CT),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은 복부와 골반의 림프종 침범 여부를 알아내기 위한 표준검사이다. 비호지킨림프종을 진단하는 데 있어 병리학적 조직검사가 필수이다.

치료는 악성도와 병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주된 치료는 항암화학요법(항암치료)이다.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기본적으로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방사선치료는 정상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용량을 사용해야 하므로 병변의 위치 및 병변의 수가 중요하고, 몇 가지 서로 다른 약제를 조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도 시도한다. 치료의 부작용은 탈모, 구토, 피곤, 빈혈, 호중구 감소로 인한 감염 등이 있으며 탈모는 일시적입니다.

1년이 지나 재발하면 항암화학요법으로 다시 관해 유도를 시도하나 재발 확률이 높아 항암화학치료 후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많이 한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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