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죽음의 외주화를 이제 꼭 막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죽음의 외주화를 이제 꼭 막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기사승인 2018-12-16 03:00:00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5일 단식 농성을 중단한 직후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고 김용균 씨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그동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10일간의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이 대표는 이날 6시 30분께 빈소에 도착해 상주를 대신하고 있는 직장동료들을 위로하고 시민대책위 임시대표와 김씨 부친 등과 이야기를 가졌다. 

‘비정규직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김씨 아버지의 주문에 이 대표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산업안전관리기본법률안의 통과와 근본적인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이 대표는 방명록에 “죽음의 외주화를 이제 꼭 막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남겨, 외주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같은 날 컵라면과 각종 방향제, 고장 난 손전등과 건전지 등이 들어 있는 고 김용균씨의 유품이 공개되며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일각에서는 고 김용균 씨가 원청 회사에서 수시로 내려오는 작업 지시에 식사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외주화에 따른 열악한 노동 환경이 고 김용균씨의 죽음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무분별한 외주화에 대해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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