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 소비량, 30년만에 절반 ‘뚝’…도시락·조리식품 쌀 소비량은 '급증'

1인당 쌀 소비량, 30년만에 절반 ‘뚝’…도시락·조리식품 쌀 소비량은 '급증'

기사승인 2019-01-28 15:34:32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30년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쌀을 원료로 한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의 소비량은 급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 양곡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은 69.5kg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30년전인 1988년 기준 소비량(133.4kg)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0kg으로 전년에 비해 0.8kg 감소했다. 연간 쌀 소비량 역시 지난 1988년 소비량(122.2kg)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농가의 양곡 소비량이 비농가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농가의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05.5kg, 비농가 소비량은 67.5kg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식료품 및 음료)부문 쌀 소비량은 75만5664톤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주정제조업(24.8%), 떡류제조업(22.8%), 도시락및식사용 조리 식품(19.5%), 탁주및약주제조업(8.0%)이 사업체부문 소비량의 75.2% 차지했다. 쌀 소비량의 주요 증가업종은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29.0%)이고, 감소업종은 주정제조업(-13.1%)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등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쌀가공식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쌀 소비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등 교육·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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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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