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지난해 매출 9조8천억·영업익 2814억 달성

기사승인 2019-02-14 16:00:08
- + 인쇄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난해 매출 9조8천억·영업익 2814억 달성금호아시아나그룹은 14일 별도재무제표 기준 2018년 매출액 9조7835억원, 영업이익 2814억원, 당기순이익 13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는 2017년 대비 매출액이 8510억원(약 10%) 증가한 것이라며 고유가와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변수들의 영향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아시아아항공은 지난해 매출 6조2518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산업은 매출 1조376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 당기순이익 671억원을 달성했고, 에어부산은 매출 6547억원, 영업이익 203억원, 당기순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계열사에서 지난해 매출 1조5008억원, 영업이익 903억원, 당기순이익 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 발표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 주식매각,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사장(IPO)을 통해 그룹의 전체 부채비율을 364.3%로 2017년말에 비해 약 30%포인트 가랭 개선했다. 지난해 말 그룹 차입금 규모도 2017년말 대비 1조 2000억원 가량 축소해 3조 9521억원으로 낮췄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러한 재무구조개선 실적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의 IPO 성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9년부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돼싸고 대내외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히고 올해 목표로 매출 10조25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최근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사드로 촉발된 한중간 갈등도 해소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호산업의 경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약 6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새롭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는 영업이익을 극대화해 상장회사로서 주주가치 극대화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발행 및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한 등급 이상 상향을 추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