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비만, 갑상선암 발병 위험 높인다

갑작스러운 비만, 갑상선암 발병 위험 높인다

기사승인 2019-02-21 17:01:17

갑작스러운 비만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15%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권혜미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09~2012년 기간동안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1132만3006명의 체중 변화와 갑상선암 발병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나이·성별·흡연 및 음주·운동 정도·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을 4년동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허리둘레가 클수록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체중의 변화가 특히 갑상선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4년 전 체질량지수가 25 미만이던 사람이 25 이상으로 비만이 되었을 때 체중을 유지한 사람과 비교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15%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체질량지수가 4년 전과 비교해 25 이하로 내려갔을 때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11% 낮아졌다.

권혜미 교수는 "체질량지수뿐 아니라 허리둘레도 갑상선암과 연관이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및 감소가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성이 연관이 있다는 최초의 연구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