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알레르기 환자 소화불량·과민성대장증후군 위험 높다

건선·알레르기 환자 소화불량·과민성대장증후군 위험 높다

기사승인 2019-02-21 17:03:55

천식, 꽃가루·음식 알레르기 환자와 건선·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자 등이 소화불량·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는 나타샤 콜로스키 호주 뉴캐슬대학 교수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1년간 호주에 거주하는 354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소화불량은 전세계 인구의 20%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성 위장 장애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설사 등의 배변 장애가 오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 질병 없이 식사 후 속쓰림, 더부룩함을 느끼는 증상. 두 질환 모두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 심할 경우 우울증, 사회생활 부적응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이 위장질환에 걸릴 정도를 ‘1’로 기준값을 잡아 조사했다. 그 결과 건선 환자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각각 1.8배, 1.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불량에 걸릴 위험은 천식 환자 1.3배. 음식물 알레르기 환자 1.8배로 나왔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소화기 약리학 및 치료 학회지'(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3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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