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맞아 국제개발에서 여성의 중요성 제고-
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한국해비타트가 삼성물산과 진행한 삼성물산 5호 마을 사업이 여권신장을 위한 영리와 비영리 기간 협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년간 국내외 사업에 있어 수혜자의 50%를 여성으로 선발하며 여성 권익보호에 앞장서 온 한국해비타트는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중 양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같은 노력 속에 인도 난드가온의 삼성물산 5호 마을이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어냈다.
삼성물산과 인도 나드가온에서 진행한 삼성물산 5호 마을 사업은 집짓기 외에도 주거지원 서비스로(HSS: Housing Support Service) IT 교실 건축, 식수위생교육사업 그리고 물 운반용 물레바퀴 보급을 통해 여성의 사회진출 기회를 성공적으로 확대하는 결과를 낳았다. 인도는 많은 여성들이 하루 수차례씩 보통 2km나 되는 장거리를 이동하여 물을 길어 온다. 한국해비타트는 많은 양의 물을 쉽게 길러올 수 있는 물수레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진출의 기회가 늘고 여아들에게도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사업의 수혜자인 비마는 “예전에는 하루 몇 번씩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을 걸어 물을 길어 왔다. 이제는 한 번에 많은 물을 담아 올 수 있어 자주 우물에 갈 필요가 없다”며 행복해했다. 또 다른 수혜자인 스시라는 “인도에서 물을 긷는 것은 온전히 여성들의 몫이다. 어린 시절부터 힘든 물 운반을 도맏아 했지만 딸들은 학업에만 전념해 대도시에서 좋은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을 중심에 둔 국제개발사업을 통해서만 지속가능한 개발로 접어들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해비타트의 국제 권리옹호 캠페인인 “솔리드 그라운드(Solid Ground)”가 필요한 이유다.
한국해비타트의 손미향 사무총장은 “솔리드 그라운드 캠페인과 함께 계속해서 여권신장을 위한 사업에 한국해비타트가 앞장 설 것” 이라고 밝혔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