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에이미 녹취록 공개… “휘성아…. 나 용서해줘”

기사승인 2019-04-20 08: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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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에이미가 과거에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이 있었고, 이 남성이 자신의 성폭행까지 모의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해당 인물로 지목된 가수 휘성이 에이미의 사과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가수 휘성이 방송인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휘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이미와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휘성은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습니다.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추가적으로 저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휘성, 에이미 녹취록 공개… “휘성아…. 나 용서해줘”에이미: 휘성아. 나 진짜 용기 갖고 전화한 거야

휘성: 나 어떡해야 되니?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해?

에이미: 나 너 얘기를 오늘 다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져서…

휘성: 나는 지금…. 내가 사람들한테 다 이렇게 돼 버렸잖아

에이미: 내가, 그거 내가 반박해서 다시 쓸게

휘성: 너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어, 이제

에이미: 아니야, 믿어

휘성: 아니. 아무도 안 믿을 거야.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되니?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

에이미: 휘성아…. 나 용서해줘. 나는 너한테 솔직히 말해서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고…

휘성: 내가 그 희생양이, 왜 내가 돼야 해? 왜 도대체 내가 돼야 해?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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