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축제인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대구의 중심 도로인 국채보상로에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며 도심을 화려한 축제의 빛으로 물들였다. 대구시는 올해 축제에 110만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했다.
역대 최다 해외 퍼레이드팀이 참여하면서 대구 도심은 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2002월드컵 거리응원 열기를 방불케 했다.
지난 3일 오후 7시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해외 참가팀 8팀의 수준 높은 퍼레이드 퍼포먼스, 합창단 공연, 인기가수 BMK 공연이 펼쳐져 사전 축제 분위기를 북돋았다.
4일 개막식은 축제에 참가한 출연진과 시민 수천 명이 펼치는 화려한 프리플래시 몹 공연, 대구를 상징하는 공중 퍼포먼스, 퍼레이드 카 행진 등으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일본과 중국, 러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7개국 16팀 349명을 포함한 국내외 86팀 5000여 명이 펼친 아시아 최대 거리 퍼레이드는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올해는 전년도와 달리 3개조의 퍼레이드 심사 결과 상위 10팀을 선발해 결선인
‘월더풀 TOP 10 퍼레이드’를 펼쳤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필리핀의 마스카라팀과 화려한 태권퍼포먼스를 선보인 ‘부안예술회관 상주단체 포스댄스컴퍼니&우석대 태권도시범단’에게는 대구시장상과 함께 상금 3000만 원이 주어졌다.
퍼레이드 경연이 멈춘 시간대에는 전문예술단체 52개팀이 펼친 다양한 ‘컬러풀스테이지’ 공연을 펼쳤다.
유네스코무예시범단의 세계무예체험, 대구학생 모듬 북 연합의 합동공연, 마술과 저글링, 비누방울 공연 등이 어린이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채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공원에서는 시민단체가 공연을 선보이는 핫스테이지 무대가 펼쳐졌다.
개막일 마무리는 매년 진행해 오던 도심거리나이트(EDM)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DJ박스를 공중에 설치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폐막일 특별 공연은 뮤지컬의 도시 대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건명, 김소향 등 뮤지컬 스타들의 ‘뮤지컬 갈라’ 공연이 펼쳐졌고, 시상식에 이어 월드스타 ‘싸이’ 공연으로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운집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정이 최고조에 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손에 손을 잡고 축제의 장으로 바뀐 국채보상로를 거닐며 행복해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큰 에너지를 얻었다”며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