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배우 조수현이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는 고(故) 유채영 후배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여러 영화와 연극에서 크고 작은 배역을 맡은 그는 7~8년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된 후 비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전 소속사 대표는 두세 달 전까지 안부를 주고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24분 서울 논현동 한 빌라에서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있는 조수현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수현의 여동생은 지난 9일 오후 11시23분 자살 암시 문자를 받고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1분 후 조수현의 집에 도착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소파에 쓰러져 있는 조수현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면제의 일종인 스틸록스 성분의 약통이 소파 옆에서 발견됐다"며 "50정짜리 약통에 30정 정도만 남아 있어 20정 정도 복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지난 10일 한 매체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금 몸을 회복 중에 있다. 추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미스유니버시티 3위, 미스춘향 정 출신인 조수현은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활동했다. KBS 아침드라마 '장화홍련', OCN 드라마 '야차' 등에 출연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