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또 다시 우리를 실망시켰습니다”라며 “공산주의 정권을 택해 월북한 김원봉입니다.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내고 6.25 남침의 공로까지 북한으로부터 인정받은 그런 김원봉을 문 대통령은 또 다시 추켜세웠습니다. 다른 날도 아닌 현충일입니다. 꼭 그러셔야 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국군의 위대한 희생의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한 김원봉을 외친 것입니다”라며 “일국의 대통령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도리마저 저버린 것은 아닌지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6.25 참전 용사의 가족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것입니다. 현충일의 의미를 외면한 것입니다”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끊임없는 김원봉 서훈추진과 추앙은, 우리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뿌리를 부정하는 매우 위험한 시도입니다”라며 “오늘의 이 번영과 풍요, 그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가능케 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정신을 저버리고, 우리를 위협했던 세력을 두둔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것은 죄를 짓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에 모두 마음을 모아보고, 과연 우리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