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치료, 전이성 췌장암 환자 통증 완화에 큰 도움

‘하이푸’ 치료, 전이성 췌장암 환자 통증 완화에 큰 도움

기사승인 2019-06-20 09:40:47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 연구팀, 바르셀로나 초음파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하이푸)’이 췌장암 환자의 통증 조절은 물론 진행을 억제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최신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대표원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 진행성 췌장암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초음파 치료의 통증 억제 효과를 검증한 최신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제공

서울하이케어의원은 김태희(사진 오른쪽) 대표원장 연구팀이 13~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에서 열린 제19차 국제치료초음파학회(ISTU) 간과 췌장 세션 연자로 참석, 하이푸를 이용한 췌장암 치료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푸는 초음파를 종양 덩어리 한 곳에 집속시켜 종양을 태워 없애는 신의료기술이다. 최근 들어 독일, 스페인, 싱가포르, 중국, 대만, 불가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암 치료 시 경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하이푸 시술을 하고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대부분 암성 통증이 치료 전보다 50% 이상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전체의 절반 가량인 9명은 통증이 90% 이상 감소했다.

조사대상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1세였고, 암의 크기는 평균 4.8cm(1.6~9.3cm)였다. 하이푸 시술 에너지는 평균 143.4w를 약 443.9초 동안 쏘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시술 중 특별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김태희 대표원장은 “소나조이드라는 초음파 조영제를 먼저 투여하고 하이푸를 시술하면 통증 억제 및 치료효과가 배가된다”고 주장했다.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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