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인구유입 돌파구는 공공시설 유치

입력 2019-06-25 15: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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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인구유입 돌파구는 공공시설 유치

전북 남원시가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정책자문위원회 권고가 나왔다.

25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주요 현안 사업을 논의하는 ‘제2차 정책자문위원회’에서 공공시설 유치 제안이 쏟아졌다. 

정책자문위원들은 특히 검찰·법원의 지청·지원 소재지에 교정시설이 없는 곳은 전국 4개소밖에 없다며 교정시설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문위원들은 또 “교정시설이 없는 전국 4개 지역 중 속초·거창은 건립을 추진한고 있는데 반해 남원시와 영동군만 교정시설이 없어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문위는 교정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시각이라고 지적하며, 인구감소로 도시소멸을 걱정해야 할 남원시의 처지를 감안하면 교정시설 상주직원 200명은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문위는 지리산 국립공원본부도 적극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리산 국립공원본부는 전북·전남·경남사무소 3개사무소를 총괄지원하고 기획·운영하기 위해 신설될 기관으로 현재는 경남사무소 산청에 임시로 설치돼있다.

자문위는 지리산국립공원본부는 지리산권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시 단위인 남원시에 설치돼야 마땅하고 주장했다.

신생마을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다수 위원들이 공동주택 건설이나 교룡산과 연계한 수목원, 또는 수목원과 가족농장이 복합적으로 들어가는 단지조성 등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서 활용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시가 미래관광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모노레일은 민자투자사업자의 지속적인 운영관리 가능성에 대해 정밀하게 검토해 향후 법적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교한 행정을 주문했다.

윤영복 위원장은 “교정시설과 지리산국립공원본부 유치는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남원시에 적극적인 검토와 역할을 당부했다.

한편, 제2차 정책자문위원회 의제로 채택된 남원시 주요현안은 신생마을부지 활용방안, 교정시설, 지리산국립공원본부 등 유관기관 유치,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모노레일 조성 등), 월매야시장 활성화 방안 등 5개 사업이 집중 논의됐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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