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6일 문을 열 예정이었던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9월초 정식 개장한다.
경남로봇랜드재단(원장 정창선)은 2일 주요시설의 안전‧소방 사전점검을 강화하고, 이용객 교통 및 편의시설, 응급의료체계 등에 대한 보강을 실시한 후 오는 9월 초 경남 마산로봇랜드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정창선 원장은 "로봇랜드 개장과 관련, 안전성 담보를 위한 종합시운전과 응급의료체계‧소방‧교통‧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임시개장 기간이 필요하다는 경남도 개장준비 TF의 자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을 거친 후 9월 초 개장하는데 민간사업자와 합의했고, 개장일자는 최종 안전성 검사 완료 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현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테마파크 유기기구 안전성 검사를 실시 중인 가운데 로봇랜드 내 개별 시설물의 안전 점검은 물론 전체 시설에 대한 종합시운전과 민‧관 합동 재난 모의훈련 등을 거쳐 지속적으로 안전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정식 개장에 앞서 임시개장 기간을 두기로 하고, 해당 기간 동안 파악된 교통 및 편의시설 등의 미비점을 사전에 보완해 로봇랜드를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로봇없는 로봇랜드'와 '로봇 콘텐츠가 평범하고 일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 원장은 "테마파크 내 공공부분 전시체험시설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첨단 로봇산업 콘텐츠 5개관 11개 콘텐츠, 256대의 로봇이 구성돼 있다"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우주항공관 및 해양로봇관, 국내 우수 로봇을 전시한 로봇산업관, 지역 산업인 제조로봇을 활용한 제조로봇관과 로봇극장, 로봇스쿨 등 교육과 재미를 융합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테마파크 내에는 로봇 테마파크를 상징하는 대형 로봇을 중심으로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롤러코스터, 65m 높이의 샷드롭 등 최신 인기 기종을 엄선해 설치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로봇랜드 R&D센터는 입지 여건이 불리해 올 초 입주 의향서 제출기업이 4개사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7월 현재 11개 로봇기업‧단체가 입주의향을 밝혔고 연말까지 15개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단은 향후 입주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고 로봇 콘텐츠 및 교육 관련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재단은 로봇랜드 접근성 개선과 관련 경남도와 창원시 등이 국도5호선 조기개통을 위해 국토부(부산지방국토관리청)와 지속적인 상호 소통을 해왔으며, 국토부가 적극적인 공사추진으로 국도5호선 석곡IC-난포IC 구간을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조기 개통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교통혼잡에 따른 문제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테마파크 시설의 충분한 안전점검 및 시험운전과 임시개장을 통한 사전 운영연습 및 편의시설 보완을 통해 로봇랜드를 성공적으로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