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최된 경북 포항국제불빛축제(5월 31일~6월 2일) 직접 경제효과가 1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 12일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시 관련 부서, 포항문화재단, 후원사,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해 축제 성과와 향후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평가보고회는 표창패 수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평가용역결과 발표, 발전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평가용역을 맡은 박주로 ㈜로모 대표는 축제기간이 5일에서 3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시민,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또 축제 기간 중 167억원의 직접 경제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순수한 목적으로 방문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축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점 기준 평균 5.4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방문, 타인 추천 의사에서도 5.65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향후 지속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올해 불빛축제는 시 승격 70년을 맞아 시민 중심존 운영을 비롯해 국내 최대 연화발사구역 1km에서 최단 시간(6분) 최다 발수(3만5000발) 그랜드피날레 등의 기획으로 호평을 받았다.
임시 주차장과 축제장 간 셔틀버스 운영과 시민축제기획단의 프로그램 기획 등도 호응을 얻었다.
송경창 부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포항 정체성의 뿌리인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바탕으로 프로그램과 킬러 콘텐츠의 조화로움을 선보이고자 부단히 애를 썼다"며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시민 서비스를 강화해 더 나은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