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상해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0단독은 18일 오후 상해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에 대한 세 번째 공판 기일을 연다. 구하라는 이날 증인으로 참석해 심문에 임한다.
최종범은 지난해 9월 구하라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8월 구하라 몰래 그의 등과 다리 부분을 촬영하고, 구하라에게 ‘소속사 대표가 무릎 꿇게 만들라’고 강요한 혐의도 있다.
당초 구하라는 지난 5월30일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재판을 4일 앞두고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출석이 미뤄졌다.
앞선 공판에서 최종범 측은 구하라와 다투는 과정에서 일어난 재물 손괴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상해와 협박 등의 혐의는 부인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