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148억달러, 전년比 22.4%↓…8개월째 감소세

6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148억달러, 전년比 22.4%↓…8개월째 감소세

기사승인 2019-07-22 15:27:41

지난 6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흑자를 기록했으나,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6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ICT 수출액은 148억3000만 달러 수입액은 85억5000만 달러를 기록, 수지는 62억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6월 ICT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했다. 이에 따라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ICT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4억1000만 달러로 서버 및 모바일 등 수요 감소와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했다. 실제 산업부에 따르면 4Gb 기준 D램 현물 가격은 지난 2월 2.89달러에서 4월 2.25달러로 내려선 뒤 6월 1.82달러로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1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6%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경재 심화와 OLED 물량 소폭 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휴대폰은 6월 9억9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지난해 6월 대비 22.6% 줄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등으로 완제품과 부분품이 동시에 감소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도 6억9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1.8% 감소했다. 다만 컴퓨터는 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4% 늘었다. 2차전지도 5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 보다 0.8% 증가했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반도체가 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7% 늘었으나, 휴대폰은 6000만 달러로 18.4%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1억1000만 달러로 18.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이 7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보다 31.8% 감소했고, 미국 15억4000만 달러(-19.0%), 유럽연합(EU) 9억1000만 달러(-12.0%) 감소했다. 다만 베트남은 2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7% 늘었다.

수입은 반도체가 3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0% 늘었고, 메모리반도체도 17억6000만 달러로 53.8% 증가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15억6000만 달러로 14.6% 감소했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3.0억 달러, -54.2%) LCD패널(1.0억 달러, -77.0%), OLED패널(9000만 달러, -1.5%), 부분품(1억1000만 달러, -17.8%)의 수입이 동반 감소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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