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6월 30일 판문점 미북 정상회담 결과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 약속 사실여부 밝혀야”

이동섭 “6월 30일 판문점 미북 정상회담 결과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 약속 사실여부 밝혀야”

기사승인 2019-07-23 11:28:52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50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6월 30일 판문점 미북 정상회담 결과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 약속 사실인가, 회담 결과를 통보 받았다는 것은 사실인가, 혹시 문재인 대통령은 들러리 역할만 한 것 아닌가. 일본의 경제 보복이 본격화되고 미국에서는 북핵 동결론이 공공연히 나오는 와중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사실상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회담에서 ‘확약’ 했다면서, 싱가포르 회담·판문점 회담에서 두 정상 간, 배석자 간 대담 정황까지 정확하게 제시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요구가 단순한 협상용 주장이 아님을 내세우고 있다”며 “ 북한의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북한 핵무기 폐기가 늦어질수록 그만큼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 핵우산은 확고해야 하고, 한·미훈련도 강화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지 않아도 지난 해 싱가포르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한·미 연합훈련 중단 방침을 밝힌 뒤 그동안 연례적으로 실시해오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일부 축소되거나 중단됐고, 심지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 명칭까지 바꿨던 사실은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6월 30일 미·북 판문점 회담 결과물로 보도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약속 사실 여부에 대해 국민 앞에 진솔히 밝혀야 한다. 우선 당시 판문점 53분 회동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됐고, 어떤 약속이 이뤄졌는지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판문점을 떠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귓속말을 했는데 청와대 대변인은 중요한 내용이 대화 속에 있었다고 밝힌 바도 있다.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미국 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6월 30일 판문점 미·북 정상 회담의 통보받은 내용을 한점 숨김없이 밝혀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부가 훈련 중단 약속에 대해서 알고도 용인했다면. 대한민국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 부터 회동 결과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한·미 간의 불신이 판문점 쇼와 들러리를 넘어 도를 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국민적 여론”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6월 30일 미·북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미·북간에 합의된 약속이 무엇인지 회담 결과에 대해서 통보를 받았는지, 아니면 중재자 역할이라도 포장된 들러리만 하셨는지 소상히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향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지금까지는 어떠한 경우라도 예외적 한·미 연합훈련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더욱 굳건한 한·미 군사안보 동맹만이 북한의 핵 위협으로 부터 우리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음을 문재인 정부는 재인식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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