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ICL렌즈로 고도근시와 난시 동시 교정시 주의사항

[칼럼] ICL렌즈로 고도근시와 난시 동시 교정시 주의사항

기사승인 2019-08-02 13:48:23

<사진=최진영 원장, 아이리움안과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물놀이,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안경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선글라스를 쓰기 위해 일일이 도수에 맞게 렌즈를 맞추는 일도 번거롭다보니 시력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잘 알려진 스마일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초고도근시로 인해 각막 절삭량이 많아 잔여 각막두께가 안전기준에 못 미치거나, 각막 내구성이 약한 경우에 부적합하다. 이 경우 눈 안에 시력교정용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시력회복이 빠르고 근시퇴행, 각막확장증(원추각막)과 같은 우려를 낮추고 초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최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최신 안내렌즈로 알려진 ‘이보플러스 아쿠아ICL(EVO+ Aqua ICL)'는 생체 친화적인 렌즈 구조와 재질로 렌즈삽입수술 후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특히 기존의 후방렌즈에 비해 광학부를 넓혀 야간 빛 번짐 문제를 개선하면서 수술 후 환자들의 시력 만족도도 높아졌다.

필자는 근난시교정 ICL렌즈삽입술 레퍼런스닥터(TICL Reference Doctor in Korea)로서, EVO+아쿠아ICL의 다이나믹 볼팅(vaulting :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 렌즈삽입술로 난시교정 시 회전안정성 확보 방안 등을 꾸준히 연구하고 적용해왔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아무리 좋은 기술로 제작된 렌즈라도 렌즈삽입술은 수술 절차상 별도의 장비 의존없이 수술 전 과정이 의료진의 손에 달리는 만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토릭렌즈(EVO+ TORIC ICL)의 경우, 약 3도 정도의 미세한 회전에도 난시 교정효과가 10%까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렌즈삽입술 전문가포럼에서 제기된 바 있어 고도의 수술 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사람마다 다른 안구 내 공간에 맞춰 렌즈의 크기를 선택하고 렌즈가 삽입되는 위치를 면밀히 설정해야 수술 후 부작용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수술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한 수술설계와 집도, 예후까지 살피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렌즈삽입술의 필수검사 중 UBM 검사는 특수초음파 CT검사로 눈 안의 미세한 안구조직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안내 렌즈가 삽입될 공간과 위치, 렌즈의 크기를 결정하는데 꼭 필요하다. 눈 조건에 맞는 1:1 맞춤형 수술과, 수술 후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때 ‘안전’과 ‘시력만족’ 두 가지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


글.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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