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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격차’ 전략 박차 가한다

임중권 기자입력 : 2019.08.14 02:00:00 | 수정 : 2019.08.13 22:18:50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충청남도 아산 소재)를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선 모습 (맨 오른쪽부터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술 ‘초격차’ 전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반도체의 공정 미세화 한계를 극복한 '6세대(1xx단) 256Gb(기가비트) 3비트 V낸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PC SSD'를 양산해 글로벌 PC 업체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00단 이상의 셀을 한 번에 뚫는 단일공정(1 Etching Step)으로 만들면서도 ‘속도·생산성·절전’ 특성을 동시에 향상해 역대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250GB SATA PC SSD 양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고객 수요 확대에 맞춰 올해 하반기 512Gb 3비트 V낸드 기반 SSD와 eFUS 등 다양한 용량과 규격의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6세대 V낸드는 역대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양산성을 동시에 구현하며 초고적층 3차원 낸드플래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은 3차원 CTF 셀을 최상단에서 최하단까지 수직으로 한 번에 균일하게 뚫는 공정 기술을 적용해 9x단 이상 V낸드를 생산하는 곳은 현재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해 경계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 개발실장부사장은 “2세대 앞선 초고난도 3차원 메모리 양산 기술 확보로 속도와 전력효율을 더욱 높인 메모리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하게 됐다”며 “향후 차세대 라인업의 개발 일정을 더 앞당겨 초고속 초고용량 SSD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에는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의 고성능 NVMe SSD ‘PM1733’ 라인업과 고용량 D램 모듈 ‘RDIMM, LRDIMM’을 본격 양산했다. 이 제품들은 미국 AMD의 2세대 EPYC 프로세서(7002)와 함께 신규 서버에 탑재될 예정이다.

먼저 ‘PM1733’은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NVMe SSD(카드타입)에서 연속 읽기 8000MB 연속 읽기가 가능한 역대 최고 성능 제품이다. 제품은 기존 PCIe 3.0 인터페이스 SSD 보다 성능이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제품은 5세대 512Gb 3비트 V낸드를 탑재해 두 가지 타입으로 양산되며, U.2 타입에서 최대 30.72TB(테라바이트), HHHL 타입에서 15.36TB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AMD의 신규 프로세서 ‘EPYC 7002’에서 최대용량을 지원하는 RDIMM과 LRDIMM 등 D램 모듈 공급에도 나선다. 회사는 8Gb, 16Gb DDR4 제품을 활용해 8GB부터 최대 256GB 용량까지의 다양한 RDIMM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삼성전자의 고용량 RDIMM을 활용할 경우 CPU 당 최대 4TB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도 국가대표 기업으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2일 업계 최초로 1억 화소 벽을 깬 1억8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최초로 적용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샤오미와 협력해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품은 초소형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을 적용한 센서다. 지난 5월 공개한 6400만 제품보다 화소 수가 1.6배 이상 늘어나 모바일 이미지센서로는 업계 최대 화소수를 갖췄다. 이에 따라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지로 담아내는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1/1.33 인치’ 크기 센서를 적용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수광면적)을 넓혔고, 4개의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또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재현성은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Smart-ISO(스마트 ISO) 기술’도 적용됐다. Smart-ISO(스마트 ISO) 기술은 바닷가와 같이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는 Low-ISO 모드로 작동해 색 재현성을 높이고, 빛이 적은 환경에서는 High-ISO 모드로 작동해 노이즈를 개선한다.

이 밖에도 동영상 녹화 시 화각 손실 없이 최대 6K(6016 × 3384)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의 영상을 담을 수 있어 개인용 동영상 촬영을 넘어 영화와 방송 콘텐츠 등 전문가 수준의 영상 촬영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이달부터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부사장은 “인간의 눈과 같은 초고화질로 세상을 담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개발을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지속했다. 그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며 “출시한 제품은 1억800만 화소와 테트라셀, 아이소셀 플러스 등 삼성전자의 기술이 집약됐다. 고객들에게 한 차원의 높은 섬세한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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