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14일 “더불어민주당과 여당 2중대들이 또 제1야당에 대한 억지 막말 공세에 나섰다”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최고위원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안일한 대처를 전직 외무부장관의 평을 인용하며 비판하자, 민주당은 ‘정부를 비판하면 친일’이라는 억지 논리로써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억지 논리를 펴기 전에 외교 파탄의 과정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에도 외교부 장관과 국무총리 등은 대한민국을 떠나 외국에 있었다. 대한민국 외교의 책임자들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바다 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었던 것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아무런 외교적 대책 없이 방심하다 일본 정부로부터 경제보복을 당했고,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 리스트를 알고 있었는데 가장 아픈 소재들을 규제했다.’는 뒤늦은 변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상조 실장 말처럼 미리 알고도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정부는 자작극이라는 세평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고, 모르고 당했으면 외교 무능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집권여당은 외교·경제 파탄의 책임을 어설프게 제1야당에 돌리지 말고, 김상조 정책실장의 발언 진위나 제대로 파악하길 바란다. 그리고 자작극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민주당 정책연구소의 일본 경제보복-민주당 총선 연계 보고서 작성자부터 공식 문책하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