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14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발령 중인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최근 조류관찰 결과 지난 5일 1만3491셀, 지난 12일 4만2157셀이 발생해 10일 만에 다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이달 들어 남부지방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돼 남조류가 다시 증식하기 시작한 데다, 강수량이 적어 조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고 이번에 북상하는 태풍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녹조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이에 낙동강환경청은 가축분뇨, 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 점검을 계속 실시하고 취‧정수장 원수‧정수 조류독소 검사,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폭염이 계속되고 조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역민들의 먹는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취‧정수장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조류 발생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