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문화와 예술로 풀어내는 특색있는 농기계 안전교육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농기계 안전교육은 농촌 고령화와 안전의식 부재로 급증하는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한 생명 중시 및 안전문화 교육이다.
교육은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끼임 사고, 감김 사고, 농기계 교통사고 등의 방지가 목적이다.
경북도는 14일 영주 장애인복지관에서 유명 연예인이 진행하는 농기계 안전교육을 가져 주목 받았다.
이번 교육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한 마당극(심청전), 토크 & 노래교실 등을 통해 농민들의 큰 관심과 흥미를 유발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교육 중간 중간 어르신들에게 이웃과의 관계, 부모 자식 간의 관계, 건강과 자신의 소중함 등 삶의 방향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농기계 안전교육에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킨 방식이 유효한 셈이다.
이날 교육은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영주시장, 도의원, 농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지난해 경북도 농기계 안전사고는 799건이 발생한 가운데 49명이 사망했다.
사고의 87%(694명)가 농사철에 집중됐고 사망자 80%(41명)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농사철 고령층의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농기계 사고는 고령화와 안전 불감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공감형 교육과 홍보를 통해 농기계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