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와 전국 16개 시도간호사회가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간호사·간호학생 34인을 기억합니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근대 간호교육을 받은 간호사들은 전문직업을 갖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으며 지식인·사회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식과 기개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고, 구국의 일념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섰다.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은 독립운동 외에도 군자금 모집·적십자 활동·사회운동·첩보활동·비밀 연락·독립군 규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부상병 간호에 헌신했으며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통해 자주독립 의지를 보였다. 서울 종묘 앞 만세시위를 주도하고 간우회를 통해 일제에 항거했다. 러시아 연해주, 만주 용정, 중국 상해 등 국외에서도 항일운동과 간호사 양성 교육에 힘썼다.
간협은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기억하고 고귀한 정신을 본받아 위대한 간호역사를 계속 만들어 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