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활동을 숨긴 적 없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과거 ‘사노맹 사건’과 연루돼 장관 자격이 없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지난날에 대해 “자랑스럽지도 않지만 부끄럽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20대 청년 조국은 부족했지만 국민들의 아픔과 같이 하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그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가 전복을 꿈꾸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느냐”면서 조 후보자의 장관 자격을 거론한 바 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울산대 교수로 재직하던 19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산하 기구인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설립에 참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6개월간 구속수감 됐다.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사노맹은 사회주의 체제 개혁과 노동자 정당 건설을 목표로 1980년대 말 결성된 조직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