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광복절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속에 맞는 만큼 관심도가 특히 높다. 전국 각지에서 12만여 명이 참여하는 100여 개 경축 행사가 열리고, 해외 36개 나라 공관 77곳에서도 동포 2만여 명이 참석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정부 경축식은 이날 오전 10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는 것은 15년 만으로, 일본의 경제 보복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일본을 극복하는 길로 '평화경제' 비전을 더 상세히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이기도 한 오늘, 아베 일본 총리가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4월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재집권 1주년을 기념해 야스쿠니신사를 전격 참배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오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면 약 6년 만으로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은 물론 한일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