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북벽 아래서 10년 전 실종됐던 직지원정대 두 대원이 로프에 연결된 채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신 수습차 네팔을 방문한 직지원정대가 고 민준영(당시 36세)·박준영(당시 42세) 대원이 로프가 연결된 상황에서 사고가 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카라 간다키주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두 대원의 신분 확인 절차를 마쳤다.
직지원정대는 15일 카트만두 병원에서 DNA 검사 및 시신 화장을 한뒤 17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원은 지난 2009년 9월 직지원정대 일원으로 히운출리 북벽에서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으로 교신하고 난 뒤 실종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