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목적에 맞게 가입하자

[알기쉬운 경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목적에 맞게 가입하자

기사승인 2019-08-30 06:00:00

보험사들이 종신보험의 ‘연금 전환 특약’을 앞세워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처럼 포장해 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를 둘러싼 소비자 민원도 꾸준히 늘고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민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목적을 정확히 아는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은 가장의 유고 시 유가족의 안정된 생활을 돕는 대표적인 보험상품이다. 가장이 사망할 경우 사망시기나 원인에 관계 없이 유가족에게 약정된 보험금을 100% 지급해 가정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셈이다. 이는 피보험자 사망시 유가족이 처하게 될 경제적 어려움인 생활비, 주택자금, 교육비, 장례비 등을 해결해 준다.

평생을 보장 받는 상품이기 때문에 준비를 하게 되면 살면서 무조건 한 번은 도움을 받게 된다. 종신보험은 다양한 특약을 활용해 중대질병(CI), 재해치료비, 입원비, 실손의료비 등을 준비할 수 있고,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위험보장을 받을 수 있다.

CI 유형은 매우 심각한 질병에 걸리게 되거나 그로 인해서 수술을 하게 될 때 사망 보장금의 50~80% 정도를 미리 지급한다. 사망 시 사망 보장금을 지급하는 것 이외에 갑작스레 심각한 질병에 걸리게 되더라도 이에 맞춰 병원비 및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울 때 도움이 된다.

또 종신 유형은 사망 시 보장금을 지급하던 것에서 연금처럼 생전에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금 전환 기능으로 인해 연금상품으로 오해를 하면 안된다. 다시말해 연금 목적이라면 종신보험을 가입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가장의 경제활동기에 종신보험의 역할을 다하고 은퇴 이후 의료비나 생활비가 필요할 때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앞당겨 받을 수 있도록 한 종신보험도 나와 활용도가 더 커졌다.

종신보험은 연금보험과 엄연히 다른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오랫동안 생존해있는 경우, 즉 노후를 대비한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자신이 가진 경제능력으로 노후의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경제적 능력이 있는 젊은 시절부터 소득의 일부를 적립하거나 퇴직금 등을 활용해 경제활동이 중단된 은퇴 후에 연금을 수령함으로써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상품이다.

연금의 지급방법은 피보험자가 생존기간 동안 평생 지급되는 종신연금형과 연금지급 기간을 확정해 지급하는 확정연금형, 생존기간에 적립금의 이자만 지급하는 상속연금형 등이 있다.

최근에는 연금개시 전에 계약자가 2개 이상의 급부를 병행 선택할 수 있는 혼합연금형도 등장하고 있다. 종신연금형이나 종신연금형을 포함한 혼합연금형의 경우 연금지급개시 이후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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