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차기대권주자로 지지율 독주를 이어온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청와대가 조국 전(前)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한 이후 적법성 논란이 불거지며 현 정권과 대통령,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1주차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낙현 현 총리가 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이낙연·이재명 가상후보 중 지지율 24.5%로 1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같은 지지율은 27.9%를 기록했던 8월 3주차 여론조사결과 보다는 3.4%p 하락한 결과다. 심지어 25.7%를 보였던 7월 3주차 조사결과보다도 낮았다. 6주 연속 상승세도 꺾였다. 다행이라면 그럼에도 2위를 유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격차는 여전히 큰 차를 보인다는 정도다.
실제 2번째로 지지율이 높은 차기대선 후보로는 이재명 경기도지시가 꼽혔다. 지지율은 직전 조사결과인 9%와 큰 차이가 없는 8.9%를 기록했다. 이어진 순위 또한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3위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6.6%로 8월 3주차(7%)보다 0.4%p 줄었다.
이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0.5%p 늘어난 5.2%, 박원순 서울시장이 0.7%p 오른 4.7%,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0.8%p 하락한 3.4%의 지지율을 보였다. 순위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만 바뀌었을 뿐이다.
지역별로는 이낙연 총리가 광주·전라도에서 가장 높은 5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상에서는 각각 13.6%, 20.3%의 상대적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1%+휴대전화 79%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3만4321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7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