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사임을 요청했다"고 밝혀 사실상 경질됐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어젯밤 존 볼턴 (보좌관)에게 백악관에서 그의 역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여러 제안들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행정부 내의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 그래서 나는 존에게 사임을 요구했고, 사직서를 오늘 아침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볼턴 보좌관의 역할에 많은 감사를 표하며, 다음주 새로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잘 알려져있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대북 선제타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선임 후에는 북한 비핵화 방식으로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