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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건강뉴스-체크리포트] 두통 90% 뚜렷한 원인질환 없이 발생, 나머지 10%는?…“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전문의 진료 반드시 필요”

[체크리포트] 두통 90% 뚜렷한 원인질환 없이 발생, 나머지 10%는?

김성일 기자입력 : 2019.10.02 10:02:14 | 수정 : 2019.10.02 10:02:26

 

<스튜디오>

두통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 원인이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만한 흔한 증상이 두통입니다.

두통은 왜 생길까요?

두통이 생기면 혹시 이게 뇌질환의 신호가 아닐까 하고 걱정부터 앞설 때도 있죠.

실제 두통의 90% 정도는 특별한 원인 없이, 심각한 질환 없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나머지 10%의 두통이 약물 과다 복용이나 외상, 뇌혈관질환 등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저절로 호전되거나 간단한 약물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두통이 있는가 하면, 급박한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기저질환을 깔고 있는 두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일단 두통의 양상을 살펴야 합니다.

<리포트>

종종 두통이 이어져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최수인 씨.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심해지는 두통은 구토를 동반하기도 했고, 몸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나타나 최 씨를 괴롭혔습니다.

검진 과정에서는 뇌 MRI 촬영도 진행했는데, 문제가 될 만한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최수인(가명·35세) / 두통 환자
“자기 전에는 머리가 안 아팠는데 오히려 자고 일어나면 두통이 심하게 생겨 있고 예측할 수 없는 두통이었어요. 제 성격이 좀 예민한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한 가지를 해결 못하면 다 해결해야 하고 이런 성격이 좀 있다 보니까 그런 것에 너무 그렇게 집착하지 말고 내려놓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이렇게 두통이 오면 지나가겠지 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 씨처럼 두통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일차성 두통에 해당합니다.

일차성 두통은 두통이 있는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대표적 예로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군발두통을 들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이 있으면 머리가 조여들고 긴장돼 눌리는 느낌이 듭니다.

다른 두통에 비해 강도는 약한 편이며, 일상 속에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편두통 환자는 주로 욱신거리고 지끈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데요.

울렁거리거나 토하는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방치하면 증상이 4시간에서 72시간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군발두통은 한쪽 눈과 그 주변을 꿰뚫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1차성 두통 중 증상이 가장 심한 편인데요.

눈물, 코막힘, 콧물 등 자율신경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갖습니다.

박광우 교수 /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예를 들어 긴장성 두통 같은 경우는 뒷목에 의해 통증이 있기 때문에 목의 긴장도를 손으로 만져서 확인을 해본다든지 그 외 동반되는 신경학적 증상 다시 말해서 뇌졸중에 의한 두통은 아닌지 확인하게 되는데요. 근력 약화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든지 아니면 중심축이 흔들린다든지 걸음걸이를 본다든지 몇 가지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두통을 동반한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지 유무를 확인한 다음에 실제로 그런 두통이 저희가 판단하기에 머리 안쪽에서 생기는 두통으로 의심이 된다면 뇌출혈이 의심되는 경우는 빨리 응급으로 CT를 찍어본다든지 뇌경색이 의심된다고 하면 머리 MRI를 찍어본다든지 그런 식으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스튜디오>

일차성 두통은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 등이 이어지면 두통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한 긴장성 두통은 단순 진통제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심한 통증이 반복될 수는 있지만 편두통 역시 다양한 약제가 개발돼 있어 치료 뿐 아니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머리 안쪽에서 촉발되는 이차성 두통입니다.

뇌 자체는 사실 감각신경이 없기 때문에 머릿속에 어떤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통증을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이 있는 경우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들 질환에 의해 뇌압이 올라가게 되면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이 자극을 받는데, 그로 인해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포트>

박광우 교수 /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이 사진은 응급실에서 아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신 분의 머리 CT를 찍은 사진이고요. CT상 사진에서 보시면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여기 이렇게 하얗게 보이는 이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뇌지주막하 출혈이 감지되는데요. 뇌지주막하 출혈이라는 뇌출혈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생기는 출혈인데,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생기는 두통은 일반적으로 오실 때 갑작스럽게 심한, 터질 것 같은 두통을 호소하시면서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 두통 때문에 이렇게 CT를 찍어보면 나오는 양상 중 하나입니다.”

번개가 치는 것 같은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머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기침 또는 용변 후 시작되는 두통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의식장애나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더 문제가 심각한데요.

사망률이 무려 45%에 달하는 뇌졸중의 조기 증상 중에는 심한 두통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즉 뇌졸중 고위험군 속한 경우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가까운 병원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뇌종양도 종양이 커져 뇌압이 상승하면 두통을 유발하는데요.

뇌종양 환자의 70% 가량이 호소하는 두통은 장시간 누워 있는 새벽에 심해집니다.

또 오심과 구토가 함께 나타날 때가 많은데, 이 땐 뇌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박광우 교수 /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사람이 통증에 계속 노출될 경우 삶의 질이 떨어짐으로 인해 대부분 우울감 호소부터, 점점 더 일상생활을 불행하게 느끼는 심리적 원인부터 시작해서 좀 더 오래 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도 모르게 중요한 증상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는데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쯤은 와서 이런 두통이 어떤 큰 병의 조기 증상일 수 있는지 확인받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신의 두통 양상과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정리하는 두통일기를 써보는 건데요.

전문의들은 이 두통일기를 통해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불필요한 약물 첨가나 용량 증가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두통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진통제를 자주 먹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요.

처음에는 통증 조절이 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두통이 더 빈번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진통제를 많이 썼는데도 두통이 심해진다면 약을 과감히 끊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하면서 양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약물 복용은 전문의 상담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겠죠.

진통제를 오랫동안 먹으면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을 통해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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