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은 국감…기준금리 향방 나오나

8일 한은 국감…기준금리 향방 나오나

기사승인 2019-10-08 06:00:00

한국은행 국정감사가 8일 열린다. 시장 관심은 이주열 총재 입에 쏠려 있다. 그의 발언이 10월 기준금리를 예상할 수 있는 ‘힌트’가 될 수 있어서다. 

한은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감사를 받는다. 올해도 이 총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은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당시 간담회에서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을 뜻하는 'R(Recession) 공포'를 언급하며 ‘완화기조를 유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을 두고 ‘경제상황에 따라 필요 시 대응할 수 있는 정도’라고도 했다. 

이 총재 발언은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갈등 악화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한은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로 비춰졌다. 

이런 가운데 이 총재가 금통위를 앞두고 공식 석상에서 하는 마지막 발언인 만큼 기준금리 향방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사례가 있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 감사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고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했다. 다만 지난해는 감사와 종합감사가 금통위 이전에 모두 끝났다. 

올해는 금통위가 감사와 종합감사 사이에 열린다. 금통위는 16일, 종합감사는 24일이다. 종합감사 때는 이번 금통위 결정이 의제로 올라갈 수 있다. 

의원들은 감사에서 물가를 바라보는 한은 판단과 내년 경제 전망 등을 질의한 것으로 보인다. 감사 자료들을 보면 국회는 한은 연도별 물가안정목표제 실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에 진입한 것을 두고 공급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 내년 초가 되면 1%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낮게 봤다. 

한은 관계자는 의원들이 통화정책과 경제전망 등을 주로 질의한다 오늘 감사에서 나오는 발언들이 기준금리를 예상해볼 수 있는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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