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까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 '팔도 유랑단' 된 사연

"삼고초려까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 '팔도 유랑단' 된 사연

기사승인 2019-10-17 21:25:08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맛집 등 토종 먹거리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 맛집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 팝업매장 '스콘ZIP'을 연 부산 빵집 ‘수크레돌즈’는 하루 평균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일 3000개 이상의 스콘이 팔리고 있다"며 "1개 매장이 매장 3~4개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육쪽 마늘빵으로 유명한 강릉의 ‘팡파미유’, 바이어가 직접 모셔왔다는 ‘부산 중문떡집', 10평 동네 떡집에서 시작한 부산 만덕동의 '앙꼬 절편' 등도 인기라고 백화점 측은 소개했다. 

‘전국 3대 닭강정’으로 꼽히는 ‘인천 원조신포닭강정’도 오는 23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한다. 빵지순례’ 코스로 떠오른 부산 전포동의 ‘베이커스’도 강남점에 입점했다.

2014년 신세계가 처음 소개한 ‘이흥용과자점’은 5년새 신세계에만 매장이 5개로 늘었다. 

이같은 지역 맛집의 인기에 백화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를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추세에 숨겨져 있는 지역 맛집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 바이어는 ‘신세계 팔도 유랑단’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전국 맛집을 탐방한다"면서 "입점을 고사하는 매장에 삼고초려를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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