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9 소리소문…디아4 옵치2 공개되나

기사승인 2019-10-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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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과 관련된 다양한 루머들이 유출되면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어떤 발표를 할지, 또한 이를 통해 이미지 쇄신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연례행사인 블리즈컨이 오는 11월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행사에 앞서 올해는 어떤 내용의 발표가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블리자드의 신작과 관련된 정보가 유출돼 업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먼저 독일 게임 잡지 '게임스타' 최신호에 실린 디아블로 아트북 광고에서 디아블로4와 관련된 정보가 수록됐다. 게임스타는 "아트북에는 '디아블로', '디아블로2', '디아블로3', '디아블로4'의 아트워크가 500개 이상 수록 돼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팬들은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공개한 '디아블로 임모탈'을 '디아블로 4'라고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아트북에 블리자드의 수석 디자이너가 참여한 만큼 블리자드와 긴밀한 관계가 있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블리자드는 예전부터 디아블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기 있기 때문에 디아블로4가 발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디아블로 아트북은 현재 아마존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한 상태며 발매일은 블리즈컨의 마지막 날인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트위치 tv의 오버워치 스트리머 '메트로' 또한 디아블로4와 디아블로2 리마스터가 이번 블리즈컨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더불어 그는 오버워치2와 관련된 정보도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통 개인 SNS에 올라온 정보는 신뢰도가 떨어지지만 메트로는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공식 발표된 오버워치 영웅 '애쉬'에 관한 정보를 1주일 전에 미리 예상한 바 있다.

메트로에 따르면 애쉬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 블리자드 내부자에게 오버워치2와 관련된 정보를 얻었으며 올해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 영웅 '메이', '트레이서', '윈스턴', 젊은 '겐지'가 등장하는 짧은 시네마틱 영상과 함께 오버워지2에 대한 정보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버워치2에는 PVE, PVP 콘텐츠가 함께 있을 것이며 레벨업을 통해 영웅 스킬이 변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레이서가 레벨업을 했을 경우 '펄스 폭탄'을 적에게 설치했을 때 주변의 적에게도 펄스 폭탄이 장착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버워치2는 오버워치의 확장팩 개념은 아닐 것"이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 6월경 블리자드는 개발진들이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타크래프트 IP를 사용한 FPS(1인칭 슈팅) 게임의 개발을 취소한 바가 있어 더욱 신빙성이 더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을 맹신할 수는 없다. 매년 블리즈컨을 앞두고 다양한 루머가 쏟아져 나왔으나 정작 공개된 내용은 전혀 다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으로 인해 형성된 부정적인 시선을 충분히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리즈컨 2019 소리소문…디아4 옵치2 공개되나

지난 7일 '하스스톤 마스터즈'에 출전한 홍콩 출신 프로게이머 '블리츠정' 쩡 응 와이는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 구호 '광복홍콩 시대혁명'을 말해 블리자드에게 상금 몰수, 출전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논란이 됐다. 

블리자드 측은 사태에 대해 해명하고 해당 선수에 관한 징계 수위를 낮췄지만 전세계 팬들에게 "블리자드는 중국 눈치를 너무 본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블리자드의 경영 정책인 "세계적으로 생각하라, 모든 목소리는 중요하다"와 반대되는 행보를 걷고 있어 '블리자드를 보이콧'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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