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호의 문화 ON] 역대 초통령 특집

기사승인 2019-11-11 09: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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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아나운서 ▶ 대중문화 관련 이슈를 주제로 이은호 기자와 이야기 나누는 문화 ON 시작합니다. 오늘도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은호 기자, 안녕하세요.

이은호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이은호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오늘 문화 ON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이은호 기자 ▷ 최근 EBS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펭귄 캐릭터 펭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펭TV는 EBS의 어린이 예능 프로그램이자 동명의 유튜브 채널 이름인데요. 뚝딱이, 방귀대장 뿡뿡이, 뽀로로를 이은 차세대 인형탈 캐릭터로, 독특한 설정과 출구 없는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펭수의 인기비결과 역대 초통령들을 살펴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초통령은 초등학생과 대통령의 줄임 말인데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가 있는 캐릭터나 연예인을 뜻하고 있어요. 아마 초통령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나 인물들이 있을 텐데요. 최근에는 펭수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펭수를 비롯해 역대 초통령들의 활약상. 이은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은호 기자, 먼저 펭수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이은호 기자 ▷ 네. 팽수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펭귄 캐릭터 이름인데요. 얼마 전 방영된 EBS 아이돌 육상대회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말 그대로 아이돌 급 인사가 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EBS 육상 선수권 대회. 일명 이육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펭수도 인기를 얻게 된 거군요?

이은호 기자 ▷ 네. 이육대에는 펭수 외에도 모여라 딩동댕의 뚝딱이와 번개맨, 방귀대장 뿡뿡이의 뿡뿡이와 짜잔형, 뽀롱뽀롱 뽀로로의 뽀로로, 톡톡 보니하니의 당당맨과 먹니 등 EBS를 대표하는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했는데요.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뚝딱이가 짜잔형에게 EBS 입사 연도를 들먹이며 선배 행세를 하거나, 번개맨이 파란색 소품을 요구하는 등, 그동안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모습들이 등장해 어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일단, 기존 프로그램 외에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 같은데요. 펭수 같은 경우, 그 인기가 상당하다고요?

이은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특히 유튜브 구독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난 10월 4일을 기준으로 13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사인회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팬들이 몰렸고, EBS의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펭수 굿즈를 내달라는 성화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대체 왜 그렇게나 인기인 건지, 펭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펭수 소개도 해볼까요?

이은호 기자 ▷ 펭수는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남극 출근 펭귄입니다. 나이는 열 살. 남극유치원 졸업했고, EBS 최초의 연습생이자 새내기 유튜버인데요. 키는 210㎝, 몸무게는 93.9㎏로, 큰 키 탓에 남극에서 따돌림을 당해 한국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왕따나 따돌림을 매우 싫어하며, 특기는 요들송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캐릭터가 확실하네요. 또, 펭수만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이은호 기자 ▷ 네. 보통 인형탈 캐릭터는 몸짓 연기자와 후시 녹음 담당 성우가 다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펭수는 몸짓 연기자가 목소리도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탈인형 목소리는 무조건 성우가 연기하는 기존의 관습을 깨고, 연기자가 직접 목소리까지 연기하고 있군요. 

이은호 기자 ▷ 네.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인데요. 연기자 또한 기존 탈인형 연기자가 아닌, 유머와 애드리브 능력을 갖춘 연기자로 선발해, 짜인 대본보다는 연기자 의견과 재량을 극대화해 구성하고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더 특별하게 생각되는 것 같은데요. 펭수 같은 경우, 수많은 짤방으로 더 유명해진 것 같아요. 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거든요. 

이은호 기자 ▷ 네. 기본적으로 웃는 상인 선배 캐릭터들과 다르게, 펭수의 얼굴 무표정에 가까워 자막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애초에 요즘 유튜브 포맷을 의식한 제작진이 캡처하기 딱 좋은 자막을 통해 짤 생성을 유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입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방영될 때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선한 짤들이 바로 올라오고, 펭수 팬들끼리 서로의 애장짤들을 메신저로 교환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심지어 그 짤들은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짤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또, 펭수는 유튜버라는 방송 콘셉트에 맞게 유명 유튜버와의 협업도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떻습니까?

이은호 기자 ▷ 네. 펭수는 개그맨 듀오 흔한남매, 만화가 이말년, 체형 교정 운동법 전문 유튜버인 피지컬갤러리의 빡빡이 아저씨 등과 콘텐츠를 만들어 내어놓았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현재도 펭수의 인기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데요. 그러고 보면, EBS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내어놓은 캐릭터인 것 같아요.

이은호 기자 ▷ 네. 교육이 단순히 교훈적인 메시지를 한 방향으로 전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관심사나 고민을 공유하며 정서적 유대를 맺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도 포함한다고 볼 때, 펭수는 EBS 정체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뭔가 EBS답지 않은 캐릭터인 게 사실이거든요. 일단 모범생 이미지가 아니잖아요. 또, 성격도 남다르다고요? 

이은호 기자 ▷ 네. 교훈 대신 호통, 동요보다는 힙합, 정정당당보다는 꼼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걸걸한 목소리로 솔직한 입담을 선보이다가 버럭 화를 내기도 하고, 매니저에게 억지를 부리다 못해먹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합니다. 또 대선배 뽀로로에게 대한 라이벌 의식도 숨기지 않아, 대선배 전화는 살포시 무시하고 셀카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는 행동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상적이고 착한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만이 교육적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펭수는 현 시대에 정확히 맞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어요. 요즘 아이들을 닮았잖아요.

이은호 기자 ▷ 그렇죠. 어른들이 보고 싶어 하는 어른스러운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아이다운 아이가 바로 펭수인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들과 닮은 펭수의 모습을 보며 열광했고, 그 덕에 초통령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거군요. 그리고 사실 펭수는 아이들만 좋아하는 게 아니에요. 성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죠?

이은호 기자 ▷ 네. 펭수의 팬 중에는 초등학교는 물론 대학교도 한참 전에 졸업한, 일명 어른이들이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다가 부모가 팬이 된 경우도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렇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펭수라는 캐릭터가 등장했어요. 그렇다면, 기존에 EBS에서 활약하던 캐릭터들 입장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은호 기자 ▷ 그들도 펭수 덕분에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1994년에 데뷔한 뚝딱이는 선배부심을 있는 대로 부리는 꼰대 캐릭터를 소화하며, 뚝딱좌, 틀딱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방귀대장 뿡뿡이는 선배님은 무조건 옳아 라는 짤과 함께 알랑방귀대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 영원한 히어로 번개맨은 파란색만 찾는 극한의 컨셉맨이 돼 버렸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펭수 뿐만 아니라 기존 EBS 캐릭터들도 새롭게 조명되며 사랑받고 있는 모습인데요. 사실 그동안 EBS에서 초통령이 참 많았거든요. 좀 살펴볼까요?

이은호 기자 ▷ 먼저, 뽀통령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펭귄 캐릭터 뽀로로를 꼽을 수 있습니다. 2003년 시작한 뽀로로와 친구들이라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사실 초등학생들보다는 영유아들에게서 특히 인기인데요. 밝고 활기찬 성격이고 호기심과 욕심이 많아서 자주 사고를 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또 뽀로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TV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영화도 나왔고 캐릭터 사업도 활발해, 중국에는 이미 뽀로로 실내파크가 베이징, 광저우 등 3개 지역에 개방했고, 남미 지역으로도 방영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최근 가장 떠오르고 있는 초통령은 펭수지만, 뽀뽀로 등 역대 초통령들도 상당해요. 또, EBS 대표 프로그램 보니하니 MC는 곧 초통령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이은호 기자 ▷ 네. 지난 2003년부터 방송되어 EBS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보니하니는 아역 배우들과 리포터, 전문 MC들이 남다른 케미의 진행 방식으로 화제가 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무려 17년이나 방송될 정도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인데요. 지금까지 어떤 MC들이 초통령으로 활약했는지 살펴보죠. 

이은호 기자 ▷ 보니하니의 초대 진행자는 KBS2 연예가중계 등에서 방송 리포터로 활약 중인 김태진과 당시 귀여운 외모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별이 2년 간 맡았었고요. 역대 진행자 중 최장 기간으로 보니하니를 이끈 2·3대 보니 장원식과 3·4대 하니 김소영, 배우 출신의 4대 보니 이정석을 거쳐 황바울과 배우 이신애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인기를 유지했습니다. 그 후에는 가수 출신의 6대 보니 스미스와 농구선수로 유명해 박찬숙의 딸 서효명이 프로그램을 이어 받아 활약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이 그 자리를 거쳐 간 경우도 많군요. 실제로 보니하니를 통해 스타가 된 경우도 많잖아요.

이은호 기자 ▷ 네. 7·8대 보니는 2002년 그룹 악동클럽의 멤버였던 임대석, 8대 하니 정은지, 2011년까지 최연소 진행자였던 9·10대 보니 안재성, 9대 하니 주다영,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데뷔한 배우 이지은으로 이어지다가, 11대 보니하니에 신동우, 이수민이 프로그램을 이끌며 가장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2년 간 초통령으로 불리며 활약한 신동우와 이수민의 경우, 보니하니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특히 이수민은 하니로 큰 인기를 얻은 후,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 중 한 명이죠?

이은호 기자 ▷ 네. 이수민은 17세의 나이에 A항공의 최연소 전속모델로 발탁됐을 정도입니다. 박주미, 한가인, 이보영 등 해당 항공사의 전속모델 출신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선배 모델들의 뒤를 이을 또 한 명의 유망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해당 항공사는 이수민을 승무원에 한정됐던 기존 전속모델 역할에서 탈피해, SNS와 디지털 광고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EBS 프로그램 보니하니의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차세대 국민 여동생으로 불린 초통령 이수민은 이제 미녀스타들이 등용문으로 불리는 항공사 전속 모델 자리까지 꿰찼어요. 그렇게 성공을 해서 그런지, 이제는 보니하니 MC 자리도 아이돌들이 이어가고 있다고요?

이은호 기자 ▷ 네. 최근에는 이의웅과 채연이 새 보니하니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의웅은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로 얼굴을 알렸고, 채연은 그룹 버스터즈의 멤버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데요. 초통령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또 있어요. 바로 안녕, 캐리에요. 라는 인사말로 기억되는 유튜버. 캐리언니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이은호 기자 ▷ 네. 키즈 크리에이터 강혜진 씨입니다. 어린이 장난감 리뷰 콘텐츠에서 1대 캐리언니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현재는 친오빠이자 함께 활동 중인 럭키강이. 강민석 씨와 함께 헤이지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작년에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캐리언니로 활동하던 당시 큰 인기를 누렸어요. 

이은호 기자 ▷ 네. 그래서 2018 포브스 아시아에서 선정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도 선정됐고요. 한 방송에 출연해 연 매출이 20억 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헤이지니 채널은 130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자랑하고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130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있으니, 진정한 초통령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새 보니하니 이의웅과 채연 역시 아이돌이에요. 그렇게 초통령은 아이돌도 넘보는 자리라고요? 

이은호 기자 ▷ 네. 아이돌들도 초통령 자리를 노리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걸그룹 모모랜드가 부른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주제곡 바나나차차가 영유아, 초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바나나차차는 경쾌한 리듬에 아이들이 따라 하기 쉬운 가사가 반복되는 노래로, 뮤직비디오에는 모모랜드 멤버들과 뽀로로가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기면서 아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바나나차차 춤을 배울 정도로 영유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데요. 모모랜드는 덕분에 초통령 뿐 아니라 유아들의 대통령이라는 유통령 호칭도 얻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이은호 기자 ▷ 네. 유튜브에서 바나나차차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수백만 회에 달하고, SNS에는 바나나차차 해시태그 게시물이 1만 회 이상 게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캐릭터 초통령부터 아이돌 초통령까지 다양한데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저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제 기억에서는 코딱지 친구들을 부르던 종이접기 선생님 김영만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이은호 기자 ▷ 네. 1990년대 KBS1 TV유치원 하나둘셋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종이접기를 가르쳐 온 김영만은 2015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화제가 됐는데요. 어른이 된 어린이들에게 어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었죠. 고단한 현실에 지친 어른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물론, 코딱지들도 이젠 어른이 됐으니 쉬울 거예요. 다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라고 말하는 등 인자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첫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마리텔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히고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우리에게는 추억의 초통령이죠. 이제 초통령 한 명만 더 볼게요. 최근 초등학생들이 존경하는 인물 순위에서 이순신 장군을 이길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 바로 도티에요. 이은호 기자, 도티는 어떤 인물인가요?

이은호 기자 ▷ 1986년생으로 만 33세가 되는 도티는 전직 아프리카TV BJ이자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 유튜버입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창립자이자 경영자인데요. 샌드박스 네트워크에는 유병재를 비롯해 풍월량, 한으뜸, 장다운, 이라온, 겜브링, 침착맨 이말년 등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일명 초통령 유튜버로, 초등학생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어요. 특별한 인기 비결이 있을까요?

이은호 기자 ▷ 그는 유튜브 스타이자 초통령을 넘어 바른 청년으로 알려지면서 부모 세대에까지 각인되었는데요. 욕설과 자극적인 컨텐츠가 난무하는 유튜브 세상에서 연세대 법학과라는 학력과 바르고 긍정적인 모습은 부모들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불식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티는 한 인터뷰에서, 초등학생들은 그동안 문화 컨텐츠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TV는 성인들을 위한 드라마, 뉴스 일색이었는데 그걸 크리에이터가 대신해 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무려 253만 명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2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에게 가족처럼 친근한 존재로 자리 잡은 도티. 그의 활약을 응원하며 또 다른 새로운 초통령의 탄생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문화 ON 마칩니다. 지금까지 이은호 기자였습니다.

이은호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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