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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두고 격해지는 대학가…외교부 “의사표현 韓 법률·규범 따라야”

정진용 기자입력 : 2019.11.21 16:45:37 | 수정 : 2019.11.21 19:37:49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둘러싸고 한국인 학생들과 중국인 유학생들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외교부는 21일 “(홍콩 상황과) 관련해 의사표현이 이뤄질 때는 대한민국 법률과 규범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대학을 비롯, 국내에서 홍콩 문제와 관련된 동향에 유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노동자연대 한국외대모임, 홍콩항쟁을 지지하는 한국외대 학생들 등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내 다양한 담론과 학생들 의사표현은 적극적으로 장려돼야 하며 이견을 두고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폭력을 막는 게 교육기관 의무”라면서 “한국외대는 외부단체 대자보 불허 입장을 철회하고 대자보 철거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9일 한국외대 측은 “무책임한 의사표현으로 학내가 혼란에 빠지고 질서가 훼손된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캠퍼스 내부에 붙은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를 일부 철거했다.

한국외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도 홍콩 시위를 둘러싸고 고소전은 물론이고 폭력까지 벌어지고 있다. 명지대에서는 같은날 한국 학생과 중국 유학생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대자보 위에 한 중국 학생이 이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붙여서 가리려다가 이를 제지하려는 한국 학생과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에서는 지난 18일 ‘레넌 벽’(Lennon wall·홍콩 시위 지지 포스트잇을 붙이는 벽) 훼손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대 내 동아리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은 지난 20일 관악경찰서에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세종대, 전남대, 한양대, 연세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중국 학생들이 대자보를 훼손하고 한국 학생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붙이거나 동전을 던진다는 제보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15일 "여러 이유로 관련 사실이 객관적이지 않고 진실을 반영하지 않아 일부 지역, 특히 개별 대학 캠퍼스에서 중국과 한국 청년 학생들의 감정대립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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