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70만명에 이르는 암 경험자들이 이제 카카오톡에서도 인공지능 챗봇과 대화하며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헬스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는 최근 암 경험자 예후관리 서비스인 에필케어의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8일 밝혔다.
암 경험자들이 카카오톡 채널에서 에필케어를 구독하면 혈압, 혈당, 체온, 비만지수(BMI)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간편하게 기록하고,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입력된 건강 데이터들은 사용자 선택에 따라 에필케어의 모바일 앱 서비스에 자동으로 기록, 분석돼 운동, 영양 등 더욱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특히 에필케어 카카오톡 챗봇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대화창에서 궁금한 건강정보를 자유롭게 물으면 신뢰도 높은 정보들만 간추려서 알려준다.
"유방암 환자를 위한 운동을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사용자들이 집에서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유방암 환자 맞춤형 운동정보를 제시해준다. 운동 정보는 라이프시맨틱스가 분당서울대병원의 도움을 받아 개발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암 관리와 호흡재활에서 임상적 효용성이 검증된 디지털치료제와 함께 질병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들을 보유하고 있다.
서비스를 기획한 임지현 라이프시맨틱스 매니저는 "챗봇의 기록 범위를 식단, 스트레스 수준 등으로 확대하고, 옛 기록과도 비교 분석해 더욱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환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채널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