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에 울려 퍼지는 천사들의 캐럴-
-성탄절에는 사랑과 축복을-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장 14절)”
성탄절을 앞둔 18일, 한국해비타트 어린이합창단이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소재한 희망드림주택 완공을 축하하기 위해 캐럴 송을 부르고 있다.
어린이합창단은 새로 지어진 보금자리 앞마당에서 촛불을 들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며 이 땅에 사랑과 구원의 씨앗을 뿌린 ‘성탄(聖誕)’의 의미를 되새기고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하고 있다.
–무주택가구 12세대 보금자리 마련–
국제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는 올해로 25년째 ‘희망의 집짓기’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천안시 목천읍에 희망드림주택 완공을 기념하며 헌정식을 개최했다.
올해 초부터 각계각층의 수많은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지어 올린 희망의 보금자리는 총 12세대에게 새로운 출발을 위한 발판으로 제공된다.
헌정식 후 이어진 입주식에서는 내빈 및 입주가정들이 세대별로 각각 이동하여 선물을 증정하고 대화를 나누며 각 가정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주가정들은 해비타트의 ‘땀의 분배’ 원칙에 따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300시간 동안 땀 흘려 왔다. 입주가정 대표는 “오랫동안 제대로 된 집이 없어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며 살아 왔는데, 완공된 집에 들어서는 순간 나도 이제 인간다운 삶을 살아 볼 수 있겠구나”하는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해비타트 이종태 본부장은 “내년에도 저소득층 무주택가정을 위해 12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며, 천안시는 물론이고 후원기업체와 자원봉사자들과 적극 협력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안락한 집에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글·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 동영상=왕고섶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