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새해엔 나도 1등급” 신용정보관리 앱 활용하기

기사승인 2020-02-12 17:03:45
- + 인쇄

김민희 아나운서 ▶ 훈훈한 경제 시작합니다. 오늘도 쿠키뉴스 훈남기자 송금종 기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금종 기자,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 ▷ 안녕하세요. 훈훈한 경제 송금종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경제 정보 준비되어 있나요?   

송금종 기자 ▷ 개인 신용정보는 대출과 신용카드 발급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평소 잘 관리하면 대출 한도와 금리 또는 신용등급 발급 등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용등급 관리에 소홀한 분들도 의외로 많죠. 하지만 최근에는 핀테크 업체 뿐 아니라 은행들도 개인 신용정보 관리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신용등급을 무료로 진단해주고 있기 때문에, 보다 쉽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정보 준비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새해가 되면 여러 계획들 많이 세우죠. 건강을 위해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을 다짐하기도 하지만, 올해는 신용 관리를 계획으로 세워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 신용등급 관리 관련 팁. 송금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송기자, 먼저 신용등급이란 어떤 제도인지부터 전해주세요. 

송금종 기자 ▷ 네. 신용등급은 금융 소비자의 신용거래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체 발생 가능성 등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산출하는 평가 체계를 말합니다. 연체, 부채수준, 신용거래형태, 신용거래기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니까 신용 평가정보는 개인이 보유한 금융 정보를 파악해, 금융회사의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기본 데이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송금종 기자 ▷ 네. 금융회사는 개인에게 대출해 주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상대방이 돈을 성실히 갚을 수 있는 사람인지 먼저 확인해야 하죠. 그런데 그때 개인에 대한 신용점수가 그 판단 기준이 되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신용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금융 거래에 있어 신용점수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송금종 기자 ▷ 네. 결혼이나 주택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할 때 신용 점수 몇 점 차이에 대출 가능 여부가 결정되거나 또 대출 금리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 점수를 잘 관리할수록 대출 한도, 금리, 신용카드 발급 등에서 유리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신용관리가 필요한데요. 그 시작점도 궁금해요. 언제부터 개인 신용평가 시스템이 생긴 겁니까?

송금종 기자 ▷ 국내에서 개인 신용평가 개념이 부각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신용 위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입니다. 그 후, 기업 평가에만 주력했던 신용 정보 회사들이 2003년 카드 사태 전후로 금융권 내의 정보 공유 인프라를 구축하고 CB사의 개인 신용 평가 정교화 등을 통해 개인 신용 평가 체계를 갖췄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럼 그 구분법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개인의 신용상태를 어떻게 구분하고 있나요?

송금종 기자 ▷ 신용정보협회에 따르면, 개인 신용 평점과 등급은 CB사가 향후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장기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통계적 분석 방법을 통해, 1~1000점과 1~10등급으로 수치화한 지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신용 평점이 높을수록 연체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인 거죠? 

송금종 기자 ▷ 네. 그리고 신용 등급은 1등급이 최우량 등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다면 신용 평점을 산정할 때는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어떤 기준으로 개인 신용을 평가하는 겁니까? 

송금종 기자 ▷ 일반적으로 4가지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첫째, 개인의 신용 거래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둘째, 어떤 금융회사와 어떤 종류의 거래를 하고 있는지, 셋째, 현재 빚이 얼마나 있는지, 넷째, 빚이 있다면 얼마나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지 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네 가지 기준이 중요하지만, 신용평가회사 별로 약간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거죠?

송금종 기자 ▷ 네. 각각의 CB사마다 항목의 반영 비율이나 고객에 대한 정보량이 다르기 때문에, 신용 평점이 다르게 산출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국내 CB사에는 나이스 평가정보, 코리아 크레딧뷰로, 한국기업데이터 등 6곳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각 회사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신용평가가 필요한 이유. 적용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볼게요. 송기자, 개인의 신용평점이 필요한 대표적인 경우로는 일단 대출을 꼽을 수 있겠죠? 

송금종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용 등급이 6등급을 넘어서면 개인이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는데요. 카드 발급 역시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신용카드는 1~6등급의 만 19세 이상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하지만, 등급으로 나누기 때문에 예기치 못하게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겠어요.

송금종 기자 ▷ 네. 이렇게 등급을 통해 대출 여부가 결정되다 보니, 각 등급 간의 절벽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회사는 개인 신용 평점 530~629 구간을 7급등, 630~697 구간을 6등급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만약 한 사람의 신용 점수가 628점이고 또 다른 사람의 신용 점수가 631점이라면, 두 사람의 신용 평점은 불과 3점 차이이지만 등급 차이로 인해 대출이 거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올 하반기부터 개인 신용등급을 점수제로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개인 신용등급을 점수제로 적용하게 되면, 그전보다 세분화된 금리 혜택이 개인에게 적용될 수 있겠어요. 이제 자신의 신용점수 확인을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송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융 거래가 필요할 때마다 개인들은 신용 평가 점수를 확인하고 싶어도 그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었죠? 

송금종 기자 ▷ 네. CB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1년에 3회까지 무료로 신용 점수를 조회할 수 있지만, 그 횟수는 4개월에 한 번씩으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또 그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아,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는데요. 휴대전화 본인 인증, 공인인증서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다, 보안 프로그램의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금융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하지만 최근에는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신용 평가점수 확인이 쉽고 편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언제든 손쉽게 확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처음 한 번 등록 과정을 거치면, 지문 인증이나 비밀번호 입력 등을 통해, 무료 혹은 무제한으로 신용 평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핀테크 업체들이 신용정보회사들과 제휴해, 개인의 신용정보를 보다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군요. 

송금종 기자 ▷ 네. 국내에서 이와 같은 신용 정보 조회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곳은 한 핀테크 업체인데요. 신용 등급 조회와 함께 신용 관리를 위한 팁을 제공하고 있고, 거기에 신용 등급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문자를 통한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토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전까지는 신용정보회사에 회원가입 후 일정 횟수만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었던 신용조회의 개념을 바꾼 이 서비스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어요. 사용자 수가 엄청나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사용자가 무려 1천 만 명을 넘어섰고요. 지난 5월에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도 출시했는데요. 기존에 신용등급 산정에 사용되던 금융거래 내역 외에 통신비, 국민연금내역 등을 신용평가기관에 제출하면 신용등급 상승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도움을 주는 겁니다. 해당 업체는 신용 올리기 서비스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고객의 신용 점수를 총 368만7192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하루 평균 약 1만5000점의 신용 점수를 올린 셈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앱에서 무료로 본인의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어 놓으면서 높은 호응을 얻었는데요. 거기에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까지 출시하며 금융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업체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했죠?

송금종 기자 ▷ 네. 그 업체 역시 신용평가사와 제휴해 신용 등급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본인의 신용 등급과 점수, 다음 등급까지 남은 점수 등을 보여주고 있고요. 또 비금융 정보 제출을 통해 신용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신용 올리기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뱅크샐러드)

김민희 아나운서 ▶ 핀테크 업체들은 단순히 신용 점수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개인 맞춤 신용 점수 관리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네요.

송금종 기자 ▷ 네. 신용 올리기 서비스 같은 경우, 신용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되는 국민연금 납부 내역,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의 서류를 CB사로 대신 보내주는 서비스인데요.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1분 안에 통신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 내역을 제출함으로써 신용 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앱에서 바로 관련 증명 서류 제출이 가능한 겁니까?

송금종 기자 ▷ 네. 제출하기를 터치해 신용 점수 올리기를 신청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공인인증서 인증을 거쳐, 고객의 건강보험 납부 내역과 세금 납부 내역 등 비금융 정보를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에서 신용 평가사로 실시간으로 전달합니다. 특히 빅 데이터 기술의 발달에 따라, 앞으로 신용 점수 상향을 위한 비금융 정보의 활용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신용 정보와 같은 자신의 금융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보다 큰 서비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그와 같은 서비스는 금융거래 내역이 적은 20대나 사회초년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핀테크 업체 뿐 아니라 은행권에서도 신용등급 조회 및 관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하죠? 

송금종 기자 ▷ 네.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등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전문은행은 따로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앱에서 신용 점수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1년여 만에 사용자수 340만 명을 돌파해, 하루 평균 1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카오뱅크)

김민희 아나운서 ▶ 해당 인터넷은행 역시 신용 점수 조회 뿐 아니라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까지 출시했죠?

송금종 기자 ▷ 네. 핀테크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신용 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업데이트된 신용 점수는 6개월간 유지되며,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제출하기 버튼을 눌러 신용 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군요. 그렇다면 시중 은행은 어떤가요? 

송금종 기자 ▷ 한 시중은행 역시 얼마 전 앱에 신용관리 서비스를 내어 놓았습니다. 고객이 자신의 신용 상태 및 변동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데요. 나만의 신용정보, 맞춤 신용관리 팁, 추천 대출상품과 가능 한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또 외부 신용평가 기관의 신용정보가 아닌, 은행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의 산출 결과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김민희 아나운서 ▶ 외부 신용평가 기관이 매긴 신용등급이 아닌, 은행의 자체 신용평가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이 기존의 타사 서비스와 다른데요. 해당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은 자신의 정확한 신용등급을 알 수 있어 더 도움 되겠어요. 

송금종 기자 ▷ 네. 해당 앱에서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대출 상품의 예상 한도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는 고객의 신용등급을 매우 우수에서 위험까지 7단계로 나눠, 매달 2차례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고요. 또 은행이 자기 정보의 어떤 요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어떤 점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지 고객별로 최대 5가지 항목을 알려주어, 고객이 스스로 신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은행이 평가하는 실질적인 신용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과 은행 간 신용 관련 정보 격차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어요. 또, 이 시간 전해드린 정보를 통해, 올해는 내 신용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위한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훈훈한 경제 마칩니다. 지금까지 송금종 기자였습니다.

송금종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