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탈 속 사람은 고단하다?

펭수탈 속 사람은 고단하다?

기사승인 2020-01-07 11:00:23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는 ‘펭수’, 그 속은 어떨까. 

펭수가 인기를 끌다보니 온라인상에서는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다만, 무거운 인형탈로 근육과 관절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펭수만해도 키가 210cm, 몸무게는 90kg이 넘기 때문이다. 

전신 인형탈을 쓴 연기자는 탈의 무게가 무릎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때문에 무릎 관절 안쪽에서 흡수하는 하중이 늘어나게 되고, 머리에 쓰는 인형탈은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를 줘 뻐근함을 느낄 수 있다.

무릎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기능을 하는 연골이 약해져 표면 및 내부 병변이 일어나는 연골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무릎 앞부분에 통증을 느끼거나,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마다 기분 나쁜 소리가 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인형탈의 무게가 더해지면 머리의 하중을 받는 목 근육과 어깨에 긴장 상태가 이어진다. 무거울수록 목과 어깨 근육에 긴장과 압박감이 커 통증이 유발되기 쉽다. 

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은 인형탈 등 아르바이트를 찾는 젊은이들에게 건강에 유념할 것을 조언했다. 진 원장은 “무릎에 운동 등 갑작스러운 과부하로 무릎연골이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아 관절염의 초기단계로 생긴다”며 “특정한 활동에 따라 증상의 악화 및 호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의 무력감과 움직일 때 동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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