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VS 더샤이, 대륙에서의 진검 승부

기사승인 2020-01-13 16: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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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를 대표하는 탑 라이너 '칸' 김동하와 '더샤이' 강승록이 맞붙는다. 

13일 2020 LPL(중국 리그) 스프링 시즌이 펀플러스 피닉스와 인빅터스 게이밍(IG)의 경기로 개막한다. 

지난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거머쥔 펀플러스 피닉스는 올해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T1(前 SKT T1)에서 활약한 김동하를 탑 라이너로 영입했다. 

2013년 프라임 옵티머스에서 데뷔한 김동하는 2014년 중국으로 이적했다. 이후 2017년 롱주(現 드래곤X)로 국내 리그에 복귀, 2017 LCK 서머, 2018 LCK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T1으로 소속을 옮긴 김동하는 2019년 스프링, 서머 시즌 우승을 달성하며 LCK 4회 우승을 기록, 국내 최정상급 탑 라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펀플러스 소속으로 5년 만에 다시 중국 땅을 밟은 김동하는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 2018년 롤드컵 우승팀 IG와 맞붙는다. 

칸 VS 더샤이, 대륙에서의 진검 승부

복귀전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그가 탑에서 마주할 상대는 강승록이다. 

2014년 중국 TEAM WE에서 데뷔한 강승록은 2017년 IG로 이적했다. 이후 탑에서 뛰어난 피지컬과 캐리력을 바탕으로 2018년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세체탑(세계 최고의 탑라이너) 자리에 올랐다. 

두 선수는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강승록은 지난 롤드컵 인터뷰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로 김동하를 꼽았다. 

그는 “SKT T1의 김동하가 제 생각에 지금 탑 중에 제일 잘하는 것 같다"며 "김동하 선수가 나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 근거를 세워놓고 게임을 잘 풀어간다"고 평가했다. 

김동하는 지난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출국 전 인터뷰에서 “강승록이 잘하는 선수지만 못 이길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길 자신이 있다”며 “서로 친하다 보니까 플레이스타일에 대해서도 잘 알고 게임에서 만날 때마다 져본 기억이 별로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양 선수의 공식 대회 전적은 2-1로 강승록이 앞섰다. 해외 리그지만,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두 선수의 맞대결인만큼 관심이 뜨겁다. 올해 펀플러스로 이적한 김동하가 강승록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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