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올해 학생해양수련원과 학교폭력대책센터를 신설하고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학생안전교육원, 창의진로교육원, 복합업무지원센터, 평생교육원, 과학교육원 등을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21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종교육 직속기관 신설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직속 기관 신설 계획을 연도별로 보면, 올해는 제주도에 학생해양수련원을, 교육청 인근 민간 건물을 임대해 학교폭력대책센터를 각각 신설한다. 학생해양수련원은 교육시설사업소 소속의 분원형태를 갖추고 교육지원팀, 운영지원팀 2개 팀에 총 9명의 직원을 배치한다. 학교폭력대책센터에는 학교폭력심의부, 학교지원부, 위센터와 아람센터 등 2부 2센터에 24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조치원읍 서북부지구에 위치한 세종교육원 바로 옆에 안전교육 체계화를 위한 학생안전교육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학생안전교육원은 어린이종합안전교육장, 교통안전교육장, 생활안전교육장, 재난안전교육장, 다목적교육장 등 총 5개 안전교육장을 구비해 실질적 체험 교육을 지원한다.
이어 2022년에는 교육청 바로 옆 부지에 창의진로교육원을 신설하고, 2023년에는 3생활권 대평동 부근에 특수교육지원센터와 각종 지원센터를 통합하는 복합업무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창의진로교육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직업을 조망해 교육공동체의 진로설계 역량을 키우고 학생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진로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합업무지원센터에서는 법정의무 시설인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장애학생 수영장을 비롯 교육청사 내․외부에 분산된 각종 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한다.
직속기관 위치도(전체)
2024년에는 6생활권에 교육문화시설인 평생교육원을 개원하고, 2025년에는 5생활권에 스마트시티 기능과 연계한 과학교육원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 이후 청소년야영장 신설도 구상 중이다.
평생교육원은 정부(행복청)와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교육시설 복합화를 추진, 학생과 시민에게 진로개발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문화․예술 참여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교육원은 과정 중심 수업이 되도록 과학실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과학교사의 탐구 지도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과 시민에게 과학 관련 문화공간과 교육서비스를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 계획의 추진 배경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요구가 다양화하고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충족하기엔 직속 기관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며 “세종시 도시 완성 10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보다 깊고 넓은 교육기회의 제공을 위해 직속기관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현재 평생교육학습관과 세종교육원, 교육시설지원사업소 등 3개 직속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대다수의 미래 학자들이 지금의 초․중등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무렵인 10~20년 후 일자리 대혁명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계획이 순차적으로 원활히 실행되어 모든 시민의 염원인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교육청은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 직속 기관 설립 관련 행복도시법 개정으로 신설 근거 등을 마련하고, 행복도시 개발계획 등 교육 분야별 직속 기관 신설이 적기에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