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회복 꺼지지않은 시민 염원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회복 꺼지지않은 시민 염원

기사승인 2020-01-21 13:58:38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회복을 위한 촛불집회가 지난 20일 당진시외버스터미널광장에서 열렸다.

2015년 5월 행정안전부장관의 분할결정으로 당진시가 관할권을 행사해오던 당진‧평택항 매립지 중 일부가 평택시로 귀속되면서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와 당진시민을 주축으로 시작된 촛불집회는 이날 1639일차를 맞이했다. 

이번 집회에는 김홍장 당진시장과 관련 신임 국‧과장들이 현장을 방문해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당진땅을 찾기 위해 한 뜻으로 애써주시는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노력은 결과를 떠나 그 자체로 대책위원회와 시민, 도민들이 함께 이룬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대책위는 촛불집회 외에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앞에서 1인 피켓홍보를 1237일 동안추진하고 있으며, 충남도민도 함께 참여해 당진‧평택항 매립지 되찾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도내 15개 시·군은 지난해 5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매립지 관할권 회복 문제가 당진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도 사이의 경계를 되찾고 지방정부의 근간이 되는 자치권을 회복하는 일이라는 데에 뜻을 같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법원 앞 1인 시위는 10월 아산시를 시작으로 논산·천안·공주·서산시가 참여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보령을 시작으로 계룡이 이어가고 있다. 

김종식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을 하는 순간까지 시민과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간다면 반드시 당진 땅과 관할권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시민과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는 한편 2004년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는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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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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