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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버워치 리그

돌아온 오버워치 리그

김찬홍 기자입력 : 2020.02.07 07:00:00 | 수정 : 2020.02.06 22:31:37

사진=블리자드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세계 최초 도시 연고제 기반 메이저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의 알링돈 e스포츠 스타디움과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개막주 일정이 진행된다. 쿠키뉴스는 올 시즌 오버워치 리그의 변경점을 비롯해 리그 판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복잡했던 리그 방식, 이제는 간편하게

이전 시즌까지 오버워치 리그는 진행 방식이 상당히 복잡했다. 기존의 스포츠와 달리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을 채택해 경기 수가 많고 복잡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블리자드 측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편에 나섰다.

먼저 2019시즌까지는 승리팀이 확정돼도 무조건 4세트까지 진행됐다. 승패와 상관없이 경기가 길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많았다. 경기 시간도 길어지는 경우가 잦아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올 시즌부터는 3선승제로 변경된다. 전장은 쟁탈, 호위/점령, 점령, 화물순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5세트까지 진행시 쟁탈전으로 진행된다. 또한 2세트마다 작전 타임을 가진다. 좀 더 빠르게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지 제도도 사라진다. 그러면서 스테이지 플레이오프도 폐지됐다.

이전까지 4번의 스테이지로 나눠서 진행됐던 오버워치 리그는 스테이지가 끝난 뒤에 스테이지 플레이오프를 진행했다. 이후 리그 전체 플레이오프도 따로 있었다. 복잡한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는 상황도 자주 연출됐다.

이를 대신해 정규시즌 진행 중 휴식 기간인 13주에는 올스타전과 미드 시즌 토너먼트를 진행된다. 미드시즌 토너먼트에서는 각 컨퍼런스 1위 2팀과 그 2팀을 제외한 나머지 18팀 중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2팀을 뽑은 후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이외에 5주차인 다음달 7일부터는 영웅 로테이션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매주 한 개의 지원 및 돌격 영웅과 두 공격 영웅을 선택할 수 없게 된다. 해당 영웅은 최근 2주간 오버워치 리그 경기에서의 선택 빈도를 분석해 각 영웅 그룹에서 무작위 선택된다. 다만 미드 시즌 토너먼트, 플레이 인 스테이지, 플레이오프 그리고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사진=젠지e스포츠 제공

▲ '홈스탠드' 편하게 직관 가능해진 오버워치 리그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지역 연고제임에도 불구하고 중립 경기장인 로스앤젤레스 블리자드 아레나에서만 경기를 해왔다. 먼 곳에서 경기를 치러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그저 중계로만 바라봐야 했다.

올해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 개막을 앞두고 홈스탠드를 도입,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각 지역에 위치한 리그 소속 팀들의 연고지에 있는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홈 스탠드 도입으로 인해 각 팀들은 자신이 속한 도시에서 2번의 경기를 치르게 됐다. 또한 홈스탠드가 도입되면서 앞으로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주말 이틀간 펼쳐진다. 

또한 홈스탠드 적용에 더해 연고지간 이동에 따른 어려움을 고려해 컨퍼런스가 생기면서, 리그 소속 그룹은 2개 컨퍼런스 산하 4개 디비전으로 세분화됐다.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서울 다이너스티는 한국에서 오버워치 리그 홈경기를 가진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중국의 상하이 드래곤즈, 광저우 차지, 항저우 스파크, 청두 헌터즈와 함께 태평양 컨퍼런스의 동부 디비전에 속했다.

서울은 오는 3월 7~8일, 5월 9~10일 두 차례 홈경기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펼친다. 3월 홈경기에는 항저우 스파크, 샌프란시스코 쇼크, 청두 헌터즈, 댈러스 퓨얼, 로스앤젤레스 글래디에이터즈, 광저우 차지, 밴쿠버 타이탄즈를 포함한 7팀이, 5월 홈경기에는 항저우 스파크, 청두 헌터즈, 광저우 차지, 상하이 드래곤즈를 포함한 4팀이 어웨이 팀으로 서울을 방문한다.

한편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페렴)의 여파로 해 2월과 3월 중국에서 예정되어 있던 홈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오는 14일 상하이 드래곤즈를 시작으로 광저우 차지와 항저우 스파크의 홈경기가 연이어 예정됐으나,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일정이 미뤄졌다.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사진=블리자드 제공

▲ '핵심 선수 유지' 샌프란시스코-뉴욕-밴쿠버, 3강 체제 유력

올해 약 90명이 넘는 선수들이 유니폼을 새로 갈아입으며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해와 판도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시즌 그랜드파이널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벤치 선수였던 ‘네빅스’ 안드레아스 카를손을 보냈고, 히트 스캔에 능한 ‘안스’ 이선창을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전까지 딜러 중에 저격수 영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선수가 없었으나, 이선창을 영입하면서 고민을 해결했다. 또한 최근 한조와 위도우메이커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대치가 높아졌다.

다만 딜러진 중복은 해결해야할 문제점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딜러만 5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인 ‘시나트라’ 제이 원을 비롯해 굵직한 선수들이 있다. 지난해에는 2명씩 나눠 상황에 맞게 선수를 기용을 했으나, 이선창까지 합류하면서 선수 조합 중복은 고려해야할 문제점이다.

뉴욕 엑셀시어도 지난 시즌 핵심 멤버들은 유지하면서 ‘파인’ 김호상과 ‘플라워’ 황연오과 계약을 종료했다. 딜러 2명에 서브 탱커 ‘메코’ 김태홍과도 결별했다.

뉴욕은 창단 멤버들과 결별을 했으나, 새 선수들을 빠르게 영입했다.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좋은 기량을 보인 ‘핫바’ 최홍준과 ‘만두’ 김찬희를 영입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었고 ‘후아유’ 이승준도 영입했다.

탄탄한 기존 전력에 새 선수들을 수급하면서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하는 뉴욕이다. 정규리그에선 2시즌간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기에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다르다. 주장 ‘새별비’ 박종렬은 “5등 안에는 들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밴쿠버 타이탄즈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범퍼’ 박상면과 ‘티지’ 황장현, ‘후렉’ 이동은, ‘라펠’ 김준근을 방출했다. 탱커진의 무게가 다소 얇아지며 걱정을 샀다.

이를 대신해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던 ‘피셔’ 백찬형을 영입하며 걱정을 줄였다. 또한 힐러진에는 ‘류제홍’ 류제홍을 엔트리에 올렸다.

기존 전력이 워낙 강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기존 러너웨이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던 팀에서 고참급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팀의 색깔이 어떻게 변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백찬형의 현재 경기 감각도 해결해야할 문제다. 백찬형이 부진할 시 대체할 선수가 없는 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이밖에 애틀란타 레인과 서울, 상하이 드래곤즈가 리그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애틀란타는 지난해 컨텐더스 건틀렛에서 준우승 당시 멤버들을 대거 콜업했다. 서울은 ‘프로핏’ 박준형과 ‘제스처’ 홍재희를 영입하면서 정상급 딜러와 탱커를 보강했다. 상하이는 ‘플레타’ 김병선‘을 데려와 ’띵‘ 양진혁, ’디엠‘ 배민성과 함께 리그 최정상급 딜러진 구축에 성공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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