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코로나19 방역 협조 의향"

김여정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코로나19 방역 협조 의향"

기사승인 2020-03-22 06:45:18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에게 보내온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했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서 북측과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최근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해 자기 생각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국무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김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친서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특별하고도 굳건한 친분을 잘 보여주는 실례"라면서 "김정은 위원장도 친분 관계를 확언하고 대통령의 따뜻한 친서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 제1부부장은 "공정성과 균형이 보장되지 않고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로 줄달음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나라 사이에 역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평형이 유지되고 공정성이 보장돼야 두 나라 관계와 그를 위한 대화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 나라의 관계가 수뇌들 사이의 관계만큼이나 좋아질 날을 소원하지만, 그것이 가능할지는 시간에 맡겨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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