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LG유플러스와 홍콩 PCCW그룹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입자 430만명을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 홍콩텔레콤(HKT)에 LG유플러스가 제공하고 있는 5G VR콘텐츠를 공급하다고 22일 밝혔다.
홍콩텔레콤은 4월1일 5G 상용호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자사 5G 가입자를 대상으로 LG유플러스의 5G VR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양사 임원들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는 할 수 없어 이메일로 계약서를 주고 받았다. 양사는 작년 말 PCCW 대표 자니스리(Janice Lee) 방한 이후 곧바로 콘텐츠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고, 코로나19로 출장이 불투명해지자 컨퍼런스 콜과 화상회의 등 온라인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P홍콩텔레콤은 유무선 분야 선두에 있는 홍콩 통신기업으로서 연간 333억 홍콩 달러(한화 약 55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뿐만 아닌 중국 본토를 비롯, 전 세계 3000개의 도시 140여개국에서 통신망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U+VR 내 K팝 음악방송 등 총 120여편의 VR콘텐츠를 홍콩텔레콤에 먼저 제공하게 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제휴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실감형 5G콘텐츠를 중심으로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430만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음달 5G 상용화를 앞둔 홍콩텔레콤의 결합”이라며 “양사는 서비스 및 기술 시너지를 통해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5G 콘텐츠 수출은 작년 하반기 차이나텔레콤에 5G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한 이후 연이어 거둔 성과다. 지금까지 5G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이 해외 통신사업자에 제공된 적은 있었지만 5G 솔루션과 콘텐츠가 제공된 적은 없었다.
PCCW그룹 자니스리(Janice Lee) 대표는 “5G시대를 앞둔 홍콩에서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VR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5G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은 “해외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해 5G가 구축되는 모든 나라에서 LG유플러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다양한 분야에 VR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콘텐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4월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 모바일 몰입형 VR 서비스인 U+VR은 세계 최고 수준의 VR 콘텐츠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차세대 스트리밍 포털로, 3D 입체, 4K UHD 비디오 형태의 게임, 공연, 만화, 라이브 스포츠, 영화, 여행 등 1500여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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