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4월 입주물량 감소세…3년만에 최저

코로나發 4월 입주물량 감소세…3년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0-03-23 08:45:36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음달에도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물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6238가구로 전달(9132가구)보다 32%가량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3653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또한 전년동월대비 8%가량 감소한 수치다.

또 최근 사전점검 일정을 변경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다.

사전점검은 정해진 기간 내 같은 엘리베이터 이용 등 밀집공간에 입주예정자들이 집중되어서 집단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전점검 일정을 연기하거나 입주자별로 순차 사전점검을 진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중인 사업장들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각 사업장의 입주일이 연기되는 상황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시행·시공사에서 애초에 정한 입주지정시기가 있어 그 시기를 넘기면 그에 따른 지연이자 등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큰 지역에서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입주율이 낮을 수 있다"며 "기존 주택 매각, 잔금 미확보 등의 이유로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가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새 아파트 입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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