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규제 유연화 추진…코로나19 지원 '속도'

금융위, 금융규제 유연화 추진…코로나19 지원 '속도'

기사승인 2020-03-23 09:32:51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규제 유연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3일 금융위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전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이 논의됐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에 현재 적용되고 있는 건전성 규제가 경기순응적 측면이 강해 위기 시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 금융회사들이 기업대출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공급하고, 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도 지난 20일 “각국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실물시장에 대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현행 국제기준의 틀 내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을 장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금융위의 결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점검회의에서 비상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처를 위해 임시 조직인 비상금융상황실을 신설했다.

비상금융상황실은 금융 분야 위험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정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권대영 금융혁신기획 단장이 실장을 맡고, 위기극복 실전경험이 있는 과장급 인력을 중심으로 대내외 활용 가능한 가용인력이 투입된다.

금융위 측은 “금융위 내 위기대응 업무경험 인력과 국내외 파견복귀 인력 등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금감원 현장점검 인력과 정책금융기관 전문가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금융협회·금융시장 전문가 등과 상시적으로 소통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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